[산업일보]
산업전시회, 그 중에서도 해외에서 개최되는 산업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은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직접 본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참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외전시회에 대한 맞춤형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재정과 시간만 낭비할 뿐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RX JAPAN의 개최로 열리는 ‘전시회를 통한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 세미나’에서 연사로 참가한 RX JAPAN의 스즈키 하지메 총괄임원은 이 자리에서 일본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이 주의할 점과 함께 일본 현지에서 개최되는 RX JAPAN 주관 전시회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20년 이상 전시산업계에 몸담아 온 스즈키 하지메 총괄임원은 “전시마케팅은 비즈니스의 전 과정이 전시장에서 이뤄지는 종합 마케팅으로 비용 대비 효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언급하면서 “RX JAPAN은 30년이 넘는 전시 운영을 통해서 모객과 참가 성과의 극대화, 세미나‧컨퍼런스를 통한 최신 정보 공유 등의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RX JAPAN의 사명은 한국 기업이 일본 또는 해외로의 진출을 돕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백승준 스페셜리스트는 “과거에는 전시부스를 방문한 이들과의 명함교환과 상담일지 작성이 전시 마케팅의 전부였다면 지금은 전시회 개최 전부터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통한 차별화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말한 뒤 “RX JAPAN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시회 방문자의 90%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정보를 입수한 상태로 전시장을 방문하며, 특히 전시 참가기업의 전시 정보 입력 완료율이 높을수록 기업에 대한 조회수가 최대 4배까지 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일본 현지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은 ‘일본어’로 된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백승준 스페셜리스트는 이 자리에서 RX JAPAN이 주관하는 전시회의 참가기업들이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 엑스포 마스터 플랜에 대해 소개하고 전시 현장에서의 성과를 제고할 수 있는 리드부스터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리드부스터를 활용하면 잠재고객의 필요를 확보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사전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 그는 “전시회 개막 이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바이어를 만나는 것보다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RX JAPAN은 올해가 한국과 일본의 국교가 정상화된지 6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자사가 주최하는 모든 전시회에서 ‘디스커버 코리아’라는 프로모션을 운영해 한국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한국 참가기업만을 소개하는 특집 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며, 한국 참가사 검색 페이지와 제품 상세 디렉토리, 한국 참가사 부스가 별도로 표기된 전시회 도면을 사전에 공개해 노출도를 높여 부스로의 방문이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한 백승준 스페셜리스트는 “전시회 중에는 한국 참가사만을 위한 전용 인포메이션 센터를 구축해 현장 부스로의 매칭을 유도하고, 한국 기업만의 부스 배치도를 별도로 구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