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 중인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도는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행정 지원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보고회를 열었다.
경기도는 24일 수원 광교 경기경제과학진흥원 R&DB센터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민간개발 지원센터가 공식 지원하는 제1호 프로젝트다.
회의에는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신세계화성 관계자들이 참석해 조성계획 수립 현황과 사업 일정, 유관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시행자인 ㈜신세계화성은 보고회에서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주요 어트랙션 콘셉트 ▲내부 도로 및 기반시설 계획 ▲행정 절차 일정 등을 공유했다. 참석 기관에는 사업 추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송산그린시티 동측 285만5천㎡(약 87만 평)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관광단지로, 테마파크·호텔·쇼핑몰 등으로 구성되며 총사업비 9조5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조성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중 사업시행자가 화성시에 계획서를 제출한 뒤 화성시와 경기도의 검토·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착공은 2026년, 개장은 2030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민간개발 지원센터를 통해 대규모 민간 개발사업에 대한 행정지원을 체계화함으로써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국가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기관과 함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도시개발,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 민간 주도의 대규모 사업을 공공이 지원하는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민간개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도청과 시·군,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개발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