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벨로넥스(VELOVEX)가 ‘2025 코리아빌드위크’에서 드론 시설물 점검 솔루션을 소개했다.
솔루션은 특수목적 드론과 자체 개발 점검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특수목적 드론은 라이다(LiDAR)를 기반으로 지형지물을 인식해, GPS 신호가 닿지 않는 환경에서도 스스로 자세를 제어하고 장애물을 피해 비행할 수 있다.
또한 안테나 수신 확장기로 조정기와 드론의 통신 범위를 넓혀, 지하에 매설된 배관같이 밀폐된 시설물의 내부를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측정 모듈을 장착하면 금속 구조물의 두께 측정도 가능하다.
플랫폼은 드론이 촬영한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3D 모델로 구현한다. 3D 모델에 표시된 손상부를 클릭하면, 실제 위치를 로드뷰로 나타낼 수도 있다. 손상 유형과 캐드 도면이 포함된 보고서도 제공한다.
벨로넥스의 김재홍 대표는 “AI(인공지능)가 탑재돼 이미지나 영상 속 손상을 자동으로 탐지한다”라며 “드론은 지름 60cm 이상 배관이나 교량 하부 등 사람이 가기 힘든 시설물을 점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드론 연구 개발 부서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드론 서비스를 경험했는데, GPS 신호 수신이 어려운 밀폐 시설물 점검 솔루션은 드물다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실내외 시설물 스마트 점검 전문 기업을 목표로 올해 3월 창업해, 대기업과 함께 여러 점검 업무를 수행했다”라고 전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현재 스위스와 미국의 특수목적 드론을 구매해서 사용 중인데, 내년 하반기 이후 자체 개발한 드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추락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고, 국가 용역 사업에서 외산 드론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5 코리아빌드위크’는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이어지며 건물 및 시설물 운영·유지보수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