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6월 전 산업 생산이 전원보다 1.2% 증가했다.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 최창윤 서비스업동향과장이 31일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에서 18.9%만큼 줄었으나, 반도체(6.6%)·자동차(4.2%)에서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반도체에선 D램 및 시스템 반도체가, 자동차에서는 신생부품과 소형승용차가 생산이 늘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4%로, 5월보다 1%p 상승하며 4월(-0.7%p)과 5월(-2.4%p)의 부진세를 회복했다.
소매판매 부문에서는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에서 1.6% 판매가 감소했으나 의복을 포함한 준내구재에서 4.1%, 화장품과 같은 비내구재에서 0.3% 늘었다.
설비투자는 5월에 비해 3.7%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에서 1.7%만큼 투자가 늘었지만, 운송장비에서 14.8% 줄었다. 통계청은 관세청의 자료를 인용해, 항공기 수입이 5월 일평균 1천3백만 7천 달러에서 6월 8백만 2천 달러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국내 기계 수주는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4% 증가했다. 공공에서 20.6% 줄었지만, 민간 수주가 16.6% 늘어났다.
건설기성은 5월보다 6.7% 상승했다. 토목(-2.8%)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에서 주거용·비주거용 공사 실적이 모두 증가하면서 10.3% 증가했다.
건설 수주는 공장·창고 등 건축에서 3%만큼 늘었지만, 철도·궤도 등 토목에서 43.5% 감소해 작년보다 13.6% 감소했다.
최창윤 과장은 “6월 경기는 내수출하지수, 광공업 생산지수 등의 구성지표가 감소해 동행종합지수 순환 변동치가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라며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 내수 출하지수, 재고 순환 지표 감소에도 코스피와 경제 심리 지수가 증가해 0.2p 상승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