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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경제 성장률 0.8%…건설투자 부진 여파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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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경제 성장률 0.8%…건설투자 부진 여파

트럼프 '반도체 100% 관세'는 전망에 미반영…"더 낮아질 수도"

기사입력 2025-08-13 09: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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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건설투자 부진이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목되며 지난 5월 발표한 상반기 경제전망 수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반도체 100% 관세’는 반영되지 않아 통상 갈등 심화 시 성장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KDI 올해 경제 성장률 0.8%…건설투자 부진 여파

KDI는 12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한국 경제는 0.8% 성장에 그칠 것"이라 밝혔다.

김지연 KDI 전망총괄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간소비는 추경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개선됐고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수출 전망도 상향됐다"면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지연, 대출 규제 강화, 건설현장 안전사고 여파로 건설투자 회복이 크게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은 -8.1%로, 기존 전망보다 3.9%포인트(p) 하향 조정됐다. 최근 정부가 6·27 대책 등 대출 규제 강화와 더불어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한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출은 선제 출하 효과와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당초보다 개선됐다.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2.1%로, 5월보다 1.8%p 상향됐다. 상품수출 역시 1.6%p 올려 잡았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자동차 관세율은 10%p 내려가고 정보통신기술(ICT) 품목도 무관세가 유지되고 있어 큰 틀에서 영향은 비슷하다"면서도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조세로 관세 효과를 피하기 위한 선제적 수출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과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뒷받침되면서 기존 전망치와 같은 1.8%의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KDI 올해 경제 성장률 0.8%…건설투자 부진 여파

KDI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또한 상반기 전망치와 동일한 1.6%로 내다봤다.

건설투자가 2.6% 증가하며 기저효과로 반등하겠지만, 상품수출은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성장률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KDI는 "우리 반도체가 대만·아세안 등에서 중간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요 교역국에 대한 반도체 관세 인상도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리 인하 필요성과 관련해 KDI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재정정책으로 민간 소비 증가율 전망이 상향된 만큼 금리인하의 시급성은 이전보다 줄었다"며 "2차 추경으로 하반기 국내총생산(GDP)이 0.2%p, 연간으로는 0.1%p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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