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저장장치(ESS)와 고출력 인버터가 국내 태양광 산업의 다음 단계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인버터 기업 그로와트(Growatt)는 27~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내 ‘대한민국 에너지대전(Korea Energy Show 2025)’에서 한국 시장 맞춤 전략을 제시했다.
허시영 프로는 “국내 태양광·ESS 산업이 최근 위축됐지만 수요가 회복되면 준비된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에 맞춰 인증과 규제 대응을 마치고 적기에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로와트는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를 연계하는 하이브리드 인버터를 소개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주택·상업용 현장에서 활용 중이며, 국내에서도 규제와 설치 조건에 맞춰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허 프로는 “가정용 하이브리드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만큼, 국내 적용을 위한 모니터링과 준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제품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150kW 인버터(MAX 150KTL3-X LV)다. 스트링 2개 구성으로 대규모 발전소와 고출력 모듈 환경에 적합하다.
150kW 인버터는 ▲10 MPPT 설계 ▲3상 4선 방식 ▲AFCI 아크 차단 ▲DC/AC Type II SPD ▲IP66 방진·방수 등급을 갖췄다. 또한 DC/AC 비율 최대 1.5 지원, PLC 통신 옵션, 알루미늄·구리 케이블 호환 설계 등으로 현장 적용 범위를 넓혔다.
그로와트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인버터·ESS·EV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며, 스마트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지원하고 있다.
허 프로는 “한국 시장은 규제와 수요 변동성이 크지만, 분산형 전원과 저장장치 기반 솔루션은 불가피한 흐름”이라며 “글로벌 경험을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는 안정적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