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르헨티나 우정공사(Correo Argentino)가 리비아오 로보틱스(Libiao Robotics)의 자율이동로봇(AMR) 240대를 적용한 신규 소포 분류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1,180㎡ 규모로 조성된 시설은 인공지능과 센서, 경로 알고리즘을 결합한 자동 분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도입된 분류 시스템은 시간당 최대 9,000개의 소포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아르헨티나 우정공사의 전국 단위 물류 처리 역량은 기존 대비 약 세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설비는 전자상거래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5kg 이하 소형·중형 소포 처리를 중심으로 운용된다. 국내 배송뿐만 아니라 국제 전자상거래 물류 흐름에도 대응할 수 있다.
카밀로 발디니 아르헨티나 우정공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설비 투자가 회사의 구조 전환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우정공사는 2023년 약 1,130억 페소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재무 구조 개선을 추진해 2025년 6월 기준 480억 페소의 흑자를 달성했다.
신규 분류센터에는 13개의 투입 공정이 마련돼 소포가 연속적으로 시스템에 유입되며 총 130개의 분류 출구가 운영된다. 작업자가 소포를 자율이동로봇에 올리면 로봇은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인식해 목적지를 확인한 뒤 중앙 제어 시스템의 지시에 따라 이동한다.
로봇들은 상호 간섭 없이 협업 방식으로 운행되며 소포를 각 분류 지점으로 이송한다. 분류 목적지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광역권 60개 지점과 내륙 지역 70개 물류 거점으로 구성된다. 시스템 도입은 발송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 흐름의 추적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아르헨티나 우정공사는 2026년을 목표로 최대 30kg까지 처리 가능한 대형 소포용 분류 설비를 추가 도입해 센터의 자동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RFID 기반 실시간 추적 시스템, 자동 요금 산정을 위한 산업용 계측 장비, 컨테이너의 자율 이동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