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이탈리아 Alca Technologies가 코봇 팔레타이저에 LINAK®의 산업용 리프팅 칼럼 ‘ELEVATE™’를 적용하며 적재 높이 한계를 확장했다. 단순한 부품 적용을 넘어 기술 협업을 통해 산업 자동화 솔루션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Alca는 2021년 설립된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협업 로봇을 활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공정을 간소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15명 이상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하며, 맞춤형 프로젝트부터 기성 제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창업자 Alessio Carignola CEO는 “생산 라인의 전단과 후단 공정에 특화된 해법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팔레타이저를 기획했다”고 설명한다.
Alca 팔레타이저는 코봇의 작업 반경과 적재 높이를 동시에 확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고, 이에 맞는 산업용 리프팅 칼럼이 필요했다. LINAK 세일즈 엔지니어 Matteo Berruti가 제안한 ELEVATE™는 속도, 스트로크, 전원 호환성 등 Alca의 요구를 충족하며 협업이 본격화됐다. 컴팩트한 구조와 외장 컨트롤 박스 불필요 설계는 장비 통합에 특히 유리했다.
또한 ELEVATE™는 Modbus TCP/IP 기반 인터페이스로 가동 시간, 오류 코드, 온도 등을 실시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lca는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해 현장 방문 없이도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Carignola는 “고객 운영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말했다.
최대 30kg 하중을 처리할 수 있는 Alca 팔레타이저는 식음료·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 중이다. 초기 맞춤형 제작 중심에서 기성 제품 라인업까지 확대되며 이동성과 설치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양사의 협업은 기술 사양 충족을 넘어, 프로토타입 단계부터 시장 요구를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특히 생산 라인의 사이클 타임에 대응하기 위해 칼럼의 듀티 사이클을 강화한 점이 대표적이다. Alca는 팔레타이징뿐 아니라 용접, 목재 연마 등 작업 높이 확장이 필요한 응용에도 ELEVATE™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