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 이천의 반도체 산업벨트 확장을 위해, 인근 녹지지역을 일반공업지역으로 변경해 협력 기업들이 입주할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도시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는 30일 ‘이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 변경’을 고시하고, 이천시 사음동 일원 2만 2천㎡ 부지를 자연·생산녹지지역에서 일반공업지역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SK하이닉스 및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된 첨단 기업들을 유치할 지식산업센터 조성을 위한 발판이다.
도는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방안으로, 사업자에게 배드민턴장·족구장 등 체육시설과 휴게공간, 주차장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경기도 RE100 정책을 반영해 건물 자체를 친환경 건축물로 계획하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공업지역과 연계한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해져,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성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이번 결정은 2040 경기 동·서부 SOC 대개발 구상과도 맞물려 있다”며 “이천시가 경기 동부권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