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친환경 에너지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PANASIA)가 21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마린(KORMARINE,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 2025’에 참가해 최신 해양·대기 환경기술을 선보였다.
파나시아는 수처리, 대기오염저감(De-SOx·De-NOx) 설비, 수소 연료 시스템 등 해양플랜트와 선박의 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군을 집중 조망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ORC(Organic Rankine Cycle, 유기랭킨사이클) 시스템을 처음 공개하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ORC 시스템은 선박 내에서 저온~중온의 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다. 엔진 배기가스나 냉각수에서 열을 회수해 선박 운항을 위한 전력으로 변환하는 식이다.
이 시스템은 저온에서도 안정적인 열 회수가 가능하며, 오일이 필요 없는 확장기(Expander) 구조로 마모가 거의 없어 내구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이를 통해 연료 소모량을 줄이고, 국제해사기구(IMO)의 EEXI·EEDI·CII 규제와 탄소세 대응력 강화에도 기여한다.
파나시아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해운산업은 기존 화석연료에서 LNG, 메탄올, 암모니아 순으로 연료를 전환해 갈 것”이라며 “ORC 시스템을 통해 선박 한 척당 연간 약 7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