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강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6%, 나스닥 종합지수는 1.36% 상승했다.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은 장 마감 이후 예정된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집중돼 있다. 이번 발표는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대형 기술기업들의 자본지출이 합리적 수준인지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2%대 상승했다.
금리 측면에서는 12월 인하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10월 회의 당시 연준 위원들이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FOMC 의사록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조정장을 “투자자들이 기다려온 저가 매수 기회”로 평가하며 “주요 종목의 하방 경직성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구리 가격은 최근 조정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광산 공급 차질이 계속되며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SAXO은행의 상품전략 책임자 올레 한센은 “주식시장의 안정 흐름이 금속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조정 과정에서 구리의 저점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에 대기 매수세가 존재하고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도 가격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프리포트맥모란의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은 9월 진흙 유입 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이후 2026년 7월 재개가 예정돼 있다.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며 공급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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