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035년 세계 에너지수요 40% 증가

[산업일보]
오는 2035년 1차 에너지수요는 중국 등 非OECD국가의 수요 급증으로 2009년 대비 40% 증가할 전망이다.

IEA는 2035년까지의 세계 에너지시장을 예측·분석한 '2011 세계에너지전망(2011 World Energy Outlook, 2011WEO)' 보고서를 발표(10.9일, 런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의 비중은 2009년 81%에서 2035년 75%로 낮아지나 여전히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천연가스는 예외적으로 그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에너지전망은 IEA가 매년 발간하는 장기 에너지전망 보고서로, 올해 중국의 5개년 계획(2011～2015년)과 일본 원전사고 후 세계 원전정책 변화 등을 고려한 원별 에너지시장 전망과 온실가스 배출전망을 담고 있다.

2035년 유가는 작년 전망치(배럴당 113불)보다 상승한 배럴당 120불(‘10년 가격기준)로 예상되며, 석유시장의 단기수급에 따라 가격변동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는 2035년 발전량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풍력, 바이오매스, 태양광이 신재생발전의 약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1,800억불에 달하는 각국의 신재생보조금에 기인하며, IEA는 보조금 단가가 감소하더라도 전망기간동안 신재생에 대한 지속적 보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 보고서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전세계 원자력발전용량이 대폭 줄어들 경우를 가정, 그 파급효과를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

IEA는 원자력 축소가 에너지안보에 대한 우려 증대, 기후변화 대응 비용 증가를 의미하며, 원자력의존도가 높은 국가와 개도국이 전력수요를 충당하는 데에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IEA 수석경제학자(Chief Economist)이자 WEO 총괄책임자인 Faith Birol 박사를 초청해 WEO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Birol 박사는 2011 WEO 발표회를 통해 세계 에너지전망과 여건 변화가 한국의 에너지시장과 정책에 시사하는 바를 보다 심도깊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