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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라이벌, 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
나미진 기자|mijindam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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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라이벌, 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

기사입력 2011-12-29 0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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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Steve Jobs┃1955.02.24~2011.10.05
“내가 계속 일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내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야 하듯이 일 또한 마찬가지다”

William Henry Bill Gates Ⅲ┃1955.10.28~
“세상은 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세상이 너희에게 기대하는 것은 네가 스스로 만족하다고 느끼기 전에 무엇인가를 성취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날 IT업계의 놀라운 성장을 주도하며 시대 흐름의 변화의 중심에 섰던 두 인물,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선의의 경쟁자였으며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라이벌이었던 두 인물의 삶을 조명한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1955년 같은 연도에 태어난 두 사람의 삶의 시작은 판이하게 다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스티브 잡스의 인생은 입양으로 시작된다. 어머니인 조앤 심슨이 미혼모 신분이었기 때문에 폴 잡스와 클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된 것이다.반면 빌 게이츠는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변호사, 어머니는 금융기업과 비영리 단체의 이사였다.

가정 환경 때문이었을까, 잡스는 문제아로 학창시절을 보내며 자유주의를 부르짖었지만, 게이츠는 10살이 되기 전에 백과사전을 독파할 정도의 독서광이 됐다. 훗날 게이츠는 자신의 성공은 독서에서 비롯됐으며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정보 전달 과정에서 영상과 음향을 사용하지만, 문자 텍스트는 여전히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최선의 방식이다”라고 밝힐 정도로 독서 예찬론자였다.

러한 두 사람의 성장과정은 회사 경영에 있어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게이츠는 하버드대에 진학할만큼 우등생이었기 때문에 경쟁심이 강하고 승리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때문에 경영에 있어서도 기회를 중요시하며 2인자의 자리에서 앞서가는 기업을 라이벌로 삶고 라이벌을 이기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 이에 비해 잡스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남과 다른 독특한 제품을 만들기를 원했다. 그리고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매번 세상을 놀라게 하는 완벽함을 추구했다.

성격도 다르고 추구하는 이상도 달랐지만 잡스와 게이츠는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기 위한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각자의 위치에서 그 꿈을 펼치기 시작한다. 1975년 4월 4일 19세의 빌 게이츠는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했으며, 뒤이어 1976년 21세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협력해 애플을 창업한다. 이때부터 잡스와 게이츠의 시대 아이콘으로 자리잡기 위한 세기의 대결이 시작된다.

첫 번째 대결의 승자는 1세대 개인용 컴퓨터 ‘애플Ⅰ’을 개발한 잡스에게 돌아갔다. 1976년 출시된 애플Ⅰ은 잡스와 워즈니악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 했지만, 오늘날 애플을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CEO의 위치에서도 그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잡스는 제품의 하드웨어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디자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완벽을 기했다. 반면 게이츠는 소프트웨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전력을 쏟았다.

일례로 게이츠는 “프로그램의 행수가 너무 많다”며 직원들을 다그쳤으며, 잡스는 직원들에게 “매킨토시(Mac)의 크기를 전화번호부보다 작게 만들라”고 주문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마이크로소프트는 ‘windows’를 개발, 컴퓨터에 ‘창’을 달아 운영체제의 표준으로 등극하기에 이른다. 두 번째 대결은 게이츠가 승자였다. 애플 역시 윈도우즈와 비슷한 방식의 운영체제를 개발,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먼저 내놓았지만 시장에서 외면 당했기 때문이다.

게이츠의 승리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급기야 37세의 빌 게이츠를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 올려 놓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잡스는 패배 이후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쫒겨나는 불명예를 겪는다. 그가 30세 때의 일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잡스는 ‘넥스트’라는 회사를 만들고 픽사를 인수해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그리고 1996년 애플이 넥스트를 인수하면서 잡스는 다시 애플의 최고 경영자 자리를 탈환했다.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그가 내놓은 제품은 잇따라 애플 마니아를 양산하며 잡스를 21세기 아이콘으로 급부상시킨다. 또한 쓰러져 가는 애플을 세계 최고 IT 기업으로 우뚝 세웠다.

2008년 6월 27일 잡스가 승승장구 성공의 길을 닦고 있을 때쯤 게이츠는 “제가 물러나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홀연히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다. 이에 언론은 앞다투어 마이크로소프 제국의 한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 보도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8월 25일 스티브 잡스 또한 건강 상의 이유로 은퇴를 선언, 두 사람의 경쟁은 막을 내렸다.

두 사람 운명의 희비는 톱니바퀴처럼 기가 막히게 맞물려 있다. 한 사람이 성공하면 다른 한 사람은 실패를 맛봤다. 이는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로 작용하며 오늘날 두 사람을 IT계의 양대 산맥으로 만들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해 10월 5일 56세의 나이로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자, IT업계의 큰 별이 졌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슬픔에 잠겼다. 잡스의 사망 소식에 빌 게이츠 역시 매우 가슴 아파했다.

“지난 30년간 스티브와 동료, 경쟁자, 또 친구로 지내왔다”며 “스티브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자 행운이다”고 밝힌 게이츠의 말처럼 두 사람은 삶은 운명처럼 맞닿아 있다.

“잡스는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만들었다. 잡스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믿었던 것이다”-애플의 전 CEO 존 스컬리

“빌 게이츠는 정말로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한 친구였다.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지녔으며 집중력이 대단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분명히 알고 있었으며, 철저히 파고들어갔다. 또 그 일을 아주 좋아했다”-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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