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소기업, 유럽을 사로잡다

[산업일보]
경기도 소재 우수 중소기업이 유럽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이사 홍기화, 이하 경기중기센터)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경기도 소재 우수기업 10개사와 함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참여한 세계 최대 소비재박람회 '프랑크푸르트 춘계소비재전시회(ambiente2012)'에서 총 207건의 상담을 진행한 결과 2,258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87개국 4,543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바이어 14만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으며, 유럽 경기 침체로 인해 서유럽 바이어의 숫자는 줄어든 반면 동유럽, 미국, 중동, 일본, 러시아의 바이어가 증가해 지역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참가기업 중 알루미늄다이캐스팅주방기기 제조사인 세신산업은 벨기에 A사와 자사 신제품인 3D코팅 프라이팬 제품 거래 상담을 진행해 약 50만개, 450만달러 가량의 계약을 추진했으며, 이 외에도 독일 B사와 스테인리스 냄비 등 주방기기 납품에 관해 50만달러 가량의 상담을 진행하였다.

또한 세라믹 세탁볼 제조사인 웰로스코리아도 터키 M사와 상담을 진행해 약 1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알루미늄다이캐스팅 주방기구 제조사인 패트론은 러시아 A사(주방기기 유통사)와 중력 주조냄비 세트 거래 상담을 진행해 약 25만달러 거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한-EU FTA 발효로 한국 소비재 관련기업의 유럽 진출 시 관세 혜택 등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유럽 지역의 유망한 소비재 관련 전시회에 경기도 기업의 전시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전시회처럼 도내 기업이 공동관 참가 시 전시부스임차료, 장치비, 편도운송료의 50% 내외를 지원하며 전시 참가 후 통번역서비스, 바이어 신용도 조사 등의 사후관리 사업을 실시하여 참가기업의 실질적인 수주성과 달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2010년부터 프랑크푸르트 춘계소비재전시회 참가를 지원해왔으며, 이외에도 중국광주춘계수출입상품교역회(Canton Fair), 암스테르담유통자상표부착상품소싱전(PLMA) 등 소비재 관련 전시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도내 기업의 세계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