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전력위기대란으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 ‘그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IBM이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새로운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기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 www.ibm.com/kr)은 지난 28일 반얀트리 호텔에서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전략 발표회를 갖고 차세대 데이터 센터 기술을 통해 한국 내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날 한국IBM은 올해 한국 데이터센터 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 고객들에게 IBM만의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솔루션(모듈형 데이터센터(EMDC, PMDC))을 제시한 뒤,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소개의 시간도 마련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국내 DC 전력량이 연간 45% 증가했으며, 2010년 대비 2011년에는 16% 전기요금이 인상됐다. 또한 정부의 ‘그린 IDC 인증제(Green Internet Data Center,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인터넷 데이터 센터)’ 법제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어 전력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의 ‘그린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IBM GTS 변성준 데이터센서 서비스 사업부장은 “데이터센터 자본비용 및 운영비용의 50% 이상이 에너지 관련 비용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이 높은 데이터센터를 설계, 구축하는 것은 상당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비즈니스의 필수 요건”이라면서 “특히 클라우컴퓨팅 도입이 확산되고 빅데이터와 분석이 새로운 경영 화두로 주목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에너지 효율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데이터센터가 기업들에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IBM은 전력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모듈형 데이터센터가 대안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변 부장은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IBM 데이터센터의 축소판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에 제공되고 있는 IBM 데이터센터의 전력 및 에너지 고효율 기술력이 적용”됐으며, 또한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자본과 운영비용을 보다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국IBM은 특히 ‘무중단 이전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데이터를 주어진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옮기는 하이테크놀로지를 구사하고, 국내 고객들에게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컨설팅에서부터 설계,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까지의 솔루션을 제공,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옥외 전시장에는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형 테이터센터인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