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질런트 신제품 발표, 스피드로 승부한다!

[산업일보]
‘2011년 글로벌 프로스트 & 설리번 어워드’ 올해의 기업에 선정된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 이하 ‘애질런트’)가 2012년 신제품을 발표해 관련 업계들을 긴장시켰다.

지난 9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 애질런트 본사에서 2012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 오슬로스코프 시장을 선도하는 애질런트의 기술력과 노하우의 결정판인 새로운 세대의 오슬로스코프 ‘Infiniium 9000 Q-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날 발표는 애질런트의 부사장이자 오실로스코프 사업부 총괄 매니저인 제이 알렉산더(Jay Alexander)가 맡았다. 제이 부사장은 오실로스코프 R&D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로 일하며, 애질런트의 오슬로스코프 제품 군을 설립하고 성장시킨 핵심적 인물로, 독창적 Infiniium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포함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해왔다.

제이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9000-Q 시리즈는 애질런트 Infiniium 오실로스코프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보여준다”며 “지난 5년간 우리는 깊은 메모리, 최저의 노이즈 플로어와 높은 대역폭의 오실로스코프를 발표했다. 9000-Q 시리즈는 이러한 모든 혁신의 정점이며, 엔지니어가 최신 기술을 사용해 디바이스의 설계와 인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또한 제이 부사장은 “Q-시리즈의 키포인트는 2채널 63GHz의 업계 최대 대역폭과 4채널 33GHz 대역폭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사상 최초로 60GHz 대역폭의 장벽을 넘어섰으며, 업계에서 가장 낮은 노이즈를 구현하고 최저 지터 측정 플로어로 최상의 측정 정확도를 보장한다”고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Achieve your real edge’ 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신제품 발표는 Q-시리즈의 RealEdge라는 특허받은 신기술과 애질런트가 사용하는 통합된 직접 회로와 멀티칩 모듈 패키징기술의 향상을 엿 볼 수 있었다.

특히 새로운 아키텍처와 차세대 초소형 회로, 박막 구성 요소, 애질런트의 인듐 인화물 반도체 프로세스의 고급 어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있는 RealEdge는 업계 최저 노이즈와 지터 측정 플로어(75fs) 유지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기술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제이 부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슬로스코프 마켓은 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 비해 애질런트는 10% 대를 웃돌고 있다”며 “애질런트는 최상의 측정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원하는 장비를 개발하는 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애질런트의 신제품은 4월 11일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됐으며, 모든 제품들에 대해 대역폭 추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