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산업, 수출상담회 정부에 지원 요청
지경부, 수출 애로 발굴 및 해소를 통해 위기 상황 극복 다짐
공작기계산업의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해외마케팅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한·인니 공작기계 산업협력을 위한 세미나, 수출상담회 개최를 위한 지원 요청도 아울러 당부하고 있다.
최근 지식경제부는 조석 주재로 수출 확대를 위한 대응방안 차원에서 업종별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서슴없는 논의가 오갔다.
이날 철강, 석유화학, 석유제품 관련 단체들도 수출 물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 조치가 크게 증가해 자동차, 가전, 철강 등의 수출 확대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피력한 것.
자동차 등 우리 기업과 높은 경합관계에 있는 일본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주요국의 수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진 극복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수출업종 뿐만 아니라, 섬유직물, 공작기계 등 대표적 중소기업 수출업종 관련 단체들이 함께 참석해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애로까지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석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금년 1~7월간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했고, 8월에도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수출이 개선될 여지가 적음을 언급하면서, EU 재정위기 장기화, 미국·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라 하반기에도 수출 규모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전년대비 수출 증가세 유지를 위해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마음가짐으로 100만불이라도 수출을 늘릴 수 있다면 민ㆍ관, 대ㆍ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총체적인 노력을 해야 할 시점이며, 단기간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적·선제적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수출 여건의 획기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최근 발표된 지식경제부와 수출 유관기관들의 신규 지원방안들이 현 상황을 타개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은 EU 재정위기 장기화 등에 따른 수요 부진이 수출 확대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으며, 글로벌 교역 환경 악화로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점증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도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국에서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산 철강, 전자, 자동차 등에서 특히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열연강판, 후판, 철근 등을 원산지 표시 대상품목에 추가 포함을 요청했다.
아울러 경제 위축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글로벌 시장내 경쟁심화 등도 하반기 수출 확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단기적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판로 개척, 잠재 수요 발굴을 위한 해외 마케팅 강화가 가장 효과적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업종별 단체와 관련기관도 전시회, 상담회 등에 적극 참여하고, ASEAN, 중동 등 신흥시장과의 산업협력 등을 통해 수출 촉진을 도모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이번에 논의된 업종별 애로요인을 ‘수출 애로 타개 비상대책반’을 통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전년 이상의 수출 실적 달성을 위해 수출 유관기관들과 논의한 신규 지원방안들이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석 차관은 업종별 간담회가 끝난 후, 현장기업의 애로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 구로 디지털단지의 (주)엠씨넥스를 직접 방문해 카메라 모듈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업계 애로를 직접 청취했다.
이 기업은 수출확대를 위해 무역 관련 전문인력 유지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전문정보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조석 차관은 이에 중소 수출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한 TF 가동 등 비상채널 유지를 통해 치열한 수출전선에서 땀 흘리는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