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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덱스, “오토스토어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 ‘통합 솔루션’으로 아시아 물류 재편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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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덱스, “오토스토어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 ‘통합 솔루션’으로 아시아 물류 재편

“한국은 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 10년 뒤를 내다본 공정 설계 제안

기사입력 2026-03-03 07: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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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덱스, “오토스토어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 ‘통합 솔루션’으로 아시아 물류 재편
좌측부터 카덱스의 Daniel Hauser, AS Solutions 사업부 총괄, Gabriel Meier, EMEA 지역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과 Marco Pfendsack 기술 총괄

[산업일보]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KARDEX AG 본사를 방문해 Daniel Hauser, AS Solutions 사업부 총괄과 Marco Pfendsack 기술 총괄을 만나 회사의 글로벌 전략과 오토스토어(이하 AutoStore) 사업 방향,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번 취재는 단순 제품 소개가 아니라, 카덱스가 AutoStore를 어떤 방식으로 통합하고 확장하는지,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짚는 자리였다.

카덱스는 1977년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1987년부터 스위스 증시에 상장돼 있다. 2024년 기준 순매출은 약 7억9천만 유로 수준이며, 글로벌 임직원은 약 2,700명이다. 35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고, 독일 3개·미국 1개의 생산 거점을 운영한다. 전 세계 설치 시스템은 14만 대 이상이다.

Hauser는 “글로벌 사업을 유지하려면 설치 이후의 서비스 체계가 더 중요하다”며 “각 국가에 현지 서비스 조직을 두고, 현지 언어로 대응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2024년 초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영업·설계·프로젝트 관리·서비스 기능을 모두 갖춘 현지 조직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카덱스, “오토스토어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 ‘통합 솔루션’으로 아시아 물류 재편
카덱스 Daniel Hauser, AS Solutions 사업부 총괄

카덱스의 기술 포트폴리오는 Vertical Lift Module, Vertical·Horizontal Carousel, Miniload-in-a-Box, Pallet Highbay Warehouse, 그리고 AutoStore로 구성된다.

Hauser는 “기존 기술은 모두 보유하고 있었지만, 고밀도·대형 자동화 영역에서 확장성이 높은 시스템이 필요했다”며 “2021년 초부터 AutoStore 글로벌 파트너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AutoStore를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라고 표현했다.

대형 사례로는 독일 Rhenus 물류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약 24만 개의 빈과 530대 로봇이 투입된 시스템으로, 대규모 고처리량 환경에 적용된 사례다. 반면 한국에서는 2,400개 빈과 2대 로봇으로 시작한 소형 시스템도 있다. Hauser는 “AutoStore의 핵심은 확장성”이라며 “초기에는 소형으로 시작하고, 운영 중에도 로봇과 워크스테이션을 추가해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덱스, “오토스토어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 ‘통합 솔루션’으로 아시아 물류 재편
100번째 오토스토어 시스템 설치 구축 기념

카덱스의 역할은 단순한 AutoStore 구성품 공급에 머물지 않는다. 로봇과 일부 기본 소프트웨어는 AutoStore에서 공급받지만, 전체 물류 레이아웃 설계, 시뮬레이션, 성능 분석, WES(창고 실행 소프트웨어) 구축, 프로젝트 관리, 설치 및 통합은 카덱스가 수행한다. Hauser는 “고객에게는 설비가 아니라 완성된 물류 솔루션이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세 가지를 언급했다. 첫째는 초기 설계와 견적 단계에서의 속도다. 내부 툴을 활용해 빠르게 제안서를 도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장기 관점의 공정 설계다. 단순 현재 물량이 아니라 10년 이상을 내다본 구조를 설계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글로벌 표준에 기반한 현지 서비스 체계다. 한국의 경우 현지 팀과 AutoStore 코리아 조직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사 내 Innovation Lab에서는 AutoStore 기반 차별화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Marco Pfendsack는 “AutoStore의 기본 구조는 동일하지만, 통합과 애드온에서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입고 단계에서는 AI 기반 카메라를 활용해 빈의 치수와 상태를 자동 검증한다. 수작업 검사 과정을 줄이고 오류 가능성을 낮춘다. 로봇에는 센서 클리닝 스테이션을 적용해 하루 1회 자동 청소가 이뤄지도록 했다. 그리드 상단에는 ‘SnapVac’ 장치를 통해 운영 중에도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카덱스, “오토스토어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 ‘통합 솔루션’으로 아시아 물류 재편
카덱스 Marco Pfendsack 기술 총괄

피킹 단계에서는 프로젝터와 3D 카메라를 활용한 Intuitive Picking Assistant가 적용된다. 물리 버튼 대신 손 동작을 인식해 가상 버튼을 구현하고, 잘못 집을 경우 즉시 적색 표시가 나온다. Track & Trace 기능은 피킹 전후 이미지를 저장해 오류를 추적할 수 있게 한다. 무게 기반 검증 시스템은 수량과 위치를 동시에 확인한다.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로봇 피킹 셀을 적용해 카톤 세팅, 라벨링, 포트 자동 폐쇄까지 자동화한다.

취리히 본사는 경영·재무·일부 R&D 및 혁신 테스트 기능을 담당한다. 대형 생산은 독일과 미국 공장에서 수행한다. Hauser는 향후 2년 내 아시아 생산 거점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취재를 통해 확인한 카덱스의 전략은 명확했다. AutoStore는 하나의 기술 요소일 뿐이며, 실제 경쟁력은 통합 설계, 실행 소프트웨어, 애드온 혁신, 글로벌 서비스 조직에서 형성된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전략적 중요성이 높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Gabriel Meier, EMEA 지역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아시아 시장은 단순 확장 대상이 아니라 장기적 협업 구조를 구축해야 할 지역”이라며 “한국 사례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덱스, “오토스토어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 ‘통합 솔루션’으로 아시아 물류 재편
카덱스 Gabriel Meier, EMEA 지역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카덱스 취리히 본사 방문은 자동창고 기술을 넘어, 실행과 통합 역량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 전략과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조직 구축과 기술 고도화 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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