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산업이 단순 모듈 경쟁을 넘어 에너지 통합 솔루션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트리나솔라(TRINA SOLAR)가 차세대 태양광 기술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략을 공개했다. ‘PV POWER & ES EXPO 2026(중국 상하이 국제 태양광발전 및 스마트에너지 박람회 2026)’는 2026년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 NECC에서 개최됐으며, 글로벌 태양광 및 에너지 산업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기술과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에서 트리나솔라는 ‘Intelligent Energy, Intelligent Future(지능형 에너지, 지능형 미래)’를 주제로 태양광 모듈, ESS,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전시 부스에서는 최신 i-TOPCon Ultra 기술이 적용된 Vertex N G3 모듈과 6.25MWh급 에너지저장장치인 Elementa 3 ESS가 공개됐다. 또한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모듈과 AI 데이터센터, 그린수소, 탄소중립 산업단지 관련 솔루션도 함께 소개됐다.
행크 차오(Hank Chao) 트리나솔라 한국지사장은 “트리나솔라는 더 이상 태양광 모듈만 공급하는 기업이 아니라 태양광, ESS,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고효율 모듈부터 대규모 ESS, 미래형 에너지 인프라까지 폭넓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태양광 시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행크 차오 지사장은 “태양광 산업은 빠른 성장기를 지나 보다 성숙한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제 시장은 단순 가격 경쟁보다 발전량, 제품 신뢰성, 품질, 공급 안정성, 금융조달 가능성, 사후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리나솔라는 가격 중심 경쟁보다 기술 경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TOPCon 3.0 기술과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기술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받은 분야는 ESS 사업 전략이다. 트리나솔라는 태양광과 ESS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통합 공급 역량을 강조했다.
행크 차오 지사장은 “최근 한국 시장에서도 ESS와 분산형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태양광과 ESS를 단일 공급사 체계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프로젝트 운영과 사후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리나솔라는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BloombergNEF(BNEF)로부터 8년 연속 100% Bankability 평가를 받았으며, 에너지저장사업 부문인 Trina Storage 역시 10분기 연속 BNEF Tier 1 ESS 제조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로 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기술도 주요 전시 품목 가운데 하나였다.
행크 차오 지사장은 “페로브스카이트는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며 “기존 실리콘 기술과 결합한 탠덤 구조를 통해 동일 면적에서 더 높은 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저조도 환경에서도 발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리나솔라는 최근 TÜV SÜD 인증을 통해 n형 TOPCon-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모듈 기준 907W 출력과 29.2% 모듈 효율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2027년부터 2028년 사이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행크 차오 지사장은 “장기 경쟁력은 결국 기술을 고객 가치로 연결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트리나솔라는 태양광, ESS,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면서 실제 발전 수익과 장기적인 운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단순한 판매 시장이 아니라 기술 혁신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과 함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SNEC 2026에서 트리나솔라는 고효율 TOPCon 기술,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기술, 대규모 ESS 솔루션을 중심으로 통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태양광 산업이 발전 효율 경쟁을 넘어 에너지 생산·저장·활용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 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