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자동화기기 산업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하 KOFAS)’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개최된다.
KOFAS는 지난 1985년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제품 경쟁력 강화의 핵심요소로 공장자동화기기와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처음 개최된 후, 격년으로 열려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독일, 일본, 미국, 대만 등 14개국에서 318개사가 872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이는 18개국에서 279개사가 803부스로 참가했던 전회와 비교해 약 10% 증가한 규모다.
주요 출품기업 및 전시품목을 보면, ㈜두산중공업의 한국형 최신 원자로 모형, 대창메탈(주))의 선반엔진용 초대형 MBS 및 실린더 커버, 대원강업(주)의 스프링 소재 가공 전문설비 및 자동차용 코일 스프링, 일신정밀(주)의 몰리브덴 코팅 피스톤 스커트 및 전기차 배터리 팩 등을 포함한 총 1,334개의 최첨단·초정밀 자동화기기가 선보인다.
이번 KOFAS에서 주목할만 한 점은 자동화 분야 핵심제품인 FA 기기를 비롯해 금속가공기계, 유공압기기, 제어계측기, 로봇, 포장물류자동화기기 등 10개 전문분야별 전시관 외에,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산업인 로봇 및 플랜트·발전기자재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것.
우선, ‘로봇산업특별전’이 별도로 구성된다. 이는 로봇산업의 신규수요 창출과 로봇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으로, 동부로봇(주)의 스카라 로봇과 테스트탑 로봇과 KT의 교육용 로봇 등 제조용 로봇과 서비스로봇이 시연될 예정이다.
‘발전기자재산업전’은 플랜트·발전기자재와 신재생에너지의 수요 창출과 수출 증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되며, 국내 발전 5사(동서, 서부, 남동, 남부, 중부) 모두와 우수기자재 협력업체가 대거 참여한다. 특히 Technip, Mitsui Engineering 등 인도, 일본의 국영 발주처 및 EPC 기업 벤더 등록 담당자가 참여하는 벤더 등록 설명회와 국내 발전기자재 생산업체 70개사와의 1:1 수출상담회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도 기계업계 정책지원을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기계산업 종합안내센터, 지적재산권 강화와 관련 특허기술의 유출방치 및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특허기술 상담 및 설명회, 참가기업의 신제품·신기술 홍보를 위한 기계기술세미나도 마련된다.
KOFAS 주최측인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시간 동안 국내외 자동화기기 구매담당자 및 실수요자 3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잠정 추산하고 있으며, 총 6억 5,000만 달러의 구매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시회 개최에 앞서 4일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기계산업 수출은 올해 1~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88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올 해 말 전년 대비 12.0% 증가한 513억 달러 달성이 예상된다”며 “KOFAS는 국내외 바이어 유치 와 거래 알선은 물론, 국내 기계산업의 마케팅 능력을 강화시켜 2012년 기계산업 연간 수출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