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플랜트기자재 분야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하는 수출상담회가 ‘2012 국제정밀기기전’(이하 ‘KOFAS’)과 동시 개최돼 많은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11일에서 12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전시장에서 인도, 일본 지역의 플랜트 국영발주처 및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기업의 구매담당자를 초정해 우리나라 플랜트기자재기업과의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인도의 테크닙(Technip KT India Ltd.), 테크프로(Tecpro Systems Ltd.), 지브이케이파워(GVK Power), 진달파워(Jindal Power Ltd.), 메콘(Mecon Ltd.), 안젤리크인터내셔널(Angelique International Ltd.) 등 6개사가 참가했으며, 일본의 유력 플랜트 EPC기업인 치요다화공(Chiyoda Corporation), 미쯔이조선(Mitsui Engineering & Shipbuilding Co. Ltd.) 등 2개사가 국내 기업들과의 거래 성사를 위해 방한했다.
이 상담회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주)KCC, (주)하이트롤, (주)디제이에프, (주)국일INNTOT 등 세계적으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열교환기, 밸브, 플랜지, 제어계측장비 등 플랜트기자재 생산기업 70개사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의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인도 CEPA 발효에 따른 인도와의 교류 증대와 엔고를 활용한 일본 플랜트업계의 플랜트기자재 해외조달 추세에 부응해 인도, 일본시장에 국내 플랜트기자재업체의 벤더등록 증가는 물론 해외 프로젝트 참여확대 및 수출증대를 기대한다”며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해외플랜트 수주 환경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남미 등의 에너지 개발·인프라 확충 등 산업개발계획이 수립되어 플랜트 발주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해외플랜트 수주가 작년 상반기 284억불의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에 비해 올해는 대규모 플랜트 발주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으며, 상반기에 예정된 프로젝트도 발주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6월 UAE, 카자흐스탄, 사우디 등에서 연이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6월에만 136억불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1.2% 상승한 역대 최대 수주실적인 286억불(약 31조1,500억원)의 해외플랜트 수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 간 산업협력에 따른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플랜트 수주 확대로 기존 중동지역에 편중된 수주비중도 다소 완화돼 가고 있고, 이에 따라 중소형플랜트·기자재업체의 다양한 해외시장진출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중동 등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미주지역의 해양플랜트 등 대형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현재의 수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초 목표로 삼은 700억불 수주 목표달성은 희망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