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 배관제품 수요는 연평균 6.2% 성장해 2016년에는 약 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진국 시장의 상황 변화가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 시장이 건축 분야의 지출에서 두 자리수대 성장률을 달성하며 주택용 배관 시장에 최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영향을 제일 처음 받았기 때문에 다른 많은 국가들에 비해 회복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글로벌인포메이션은 The Freedonia Group이 최근 ‘세계의 배관제품 시장(World Plumbing)’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발전도상국 중에서는 많은 인구와 1인당 소득 상승에 힘입어 중국이 최대 시장이 될 전망이다. 중국의 성장 속도는 지난 10년간의 급격한 성장과 비교하면 완만하기는 하지만, 2016년까지 다른 시장의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의 산업화가 진전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1-2016년 배관제품 수요 증가량의 약 절반을 중국 혼자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지역의 거대 규모 인구 때문에 인프라 및 하수도 정비가 필수적이어서 이 또한 수요를 촉진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기타 아시아 국가 및 아프리카, 중동 지역도 세계 배관제품 수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는 2011-2016년 배관제품 시장 성장률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률은 미국의 2007-2009년 불황 극복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멕시코도 같은 기간 중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유럽은 이미 시장이 성숙했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가장 더딜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호주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건축 시장의 회복 속도는 경제 회복 속도보다 떨어지며, 이 지역은 2008년 금융 위기에서 아직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배관 시장의 기준이 되는 최대 지표는 건축 시장.
건축 시장의 경우 2016년까지 주택 시장이 비주택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인구 증가와 근대화, 신흥국가의 산업화에 따른 국민소득 향상이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할 뿐 아니라 선진국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근대적 주택에 대한 수요도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