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사업자 매출, 2008년 이후 두 배 이상 늘어
인천공항 면세사업자들(호텔신라, 호텔롯데 등)의 매출액이 2008년(3.1∼) 8,718억에서 2011년 1조6,987억으로 195%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9,515억을 기록한 만큼 2012년 매출액은 1조9천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관영 의원실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DF1과 DF5 2개 구역의 사업권을 갖고 있는 주) 호텔신라의 경우 2008년(3.1∼) 2,951억에서 2011년 6,946억원으로 2.35배 증가했으며 2012년 상반기매출만 4,065억으로 집계되어 2012년 예상매출이 8천억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DF3과 DF4 구역의 사업권을 갖고 있는 주)호텔롯데의 경우도 2008년(3.1∼) 3,323억에서 2009년 4,488억, 2010년 5,159억, 2011년 5,793억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2012년 상반기 매출액이 3,108억원으로 집계돼 2012년 매출액은 6천억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DF2와 DF7구역 사업권을 갖고 있는 롯데 DF글로벌(주)의 경우도, 2008년(3.1∼) 1,384억, 2009년 1,679억, 2010년 2,108억, 2011년 2,602억, 2012년 상반기 1,470억으로 2012년 매출액은 3천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관영 의원은 "현재의 인천공항공사 면세점 운영정책이 대기업과 해외 명품업체들의 배만 불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인천공항 면세사업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