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0월 I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1% 증가한 145억5천 불, 수입은 0.9% 증가한 74억5천 불, 수지는 71억 불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8일 10월까지 누적된 IT 수출입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IT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휴대폰(22억6천 불), 반도체(46억4천 불, 올해 최대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2년 만에 역대 수출실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특히 휴대폰은 해외 생산 비중의 소폭 감소와 전략 스마트폰의 유럽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수출 증가세 기록했다.
IT수지는 전체 수지 흑자(38억 불)의 약 1.9배인 71억 불 흑자를 기록하며 무역 수지 흑자 견인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메모리반도체는 부진했으나 시스템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휴대폰은 Apple 등 경쟁업체와의 점유율 격차 확대하며,‘12년 3분기에도 세계 1위를 기록, 6분기('11.2분기~'12.3분기) 연속 스마트폰 세계 1위를 달성했으며, 갤럭시S3, 옵티머스 등 스마트폰(13.0억불, 32.0%↑)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20억 불 수출을 기록하며 IT수출 증가시키는 데 큰 몫했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반도체 수출 감소폭 축소와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 들어 최대인 46.4억불 기록했다. 최근 엘피다, 렉스칩의 감산에 이어 난야, 이노테라도 20% 감산을 선언하는 등 경쟁업체의 D램 생산 축소로 국내업체의 시장 지배력은 강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가격 안정화, 對중국 및 유럽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국내업체는 대만, 일본 등 경쟁업체에 비해 점유율 및 수익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해외 업체와의 격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세계 PC시장 정체로 수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성장세인 태블릿PC(2.0억불, 9.2%↑)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를 회복 중이다.
LCD TV는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출 증가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TV부분품은 세계 TV시장 위축과 현지 생산 강화 등으로 선진국 및 신흥 시장 수출이 감소했다. 최대 성수기(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특수(11.23일), 크리스마스 등)인 4분기를 맞이해 향후 TV 수출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홍콩포함, 75.8억불, 14.8%↑), ASEAN(16.2억불, 15.8%↑), EU(13.5억불, 7.8%↑), 일본(7.7억불, 16.1%↑)은 증가한 반면, 미국(11.0억불, △30.2%)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對중국(홍콩포함)은 지난 9월에 이어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고, 우리 IT수출의 중국 비중(‘12년 1~10월)은 IT수출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크게 증가하고 있다. 對ASEAN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아시아권 10월 IT수출은 사상 최대인 105.4억불 기록했다.
지경부는 유럽발 재정위기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글로벌 PC 수요 감소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정체·감소하고 있으나, 중국 에너지 절약 제품(LED TV, LED BLU 패널 등) 보조금 정책, 미국의 점진적 TV 수요 회복세 및 연말 특수(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등)로 국내 스마트폰(중저가 라인업 강화)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IT수출 호조세를 견인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 지속되면서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요인이 IT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10월 IT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0.9% 증가한 74.5억불을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20.4억불, 17.1%↑), 메모리반도체(6.8억불, 32.6%↑), 접속부품(PCB 등, 4.5억불, 13.0%↑) 등 IT 주요 부품 수입은 증가했으며, 휴대폰(2.8억불, △14.3%), 컴퓨터(2.4억불, △4.7%) 등은 수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