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2013년부터 특허행정 정보화사업의 추진방향을 ‘중소기업의 참여를 통한 특허넷 시스템 구축’으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2013년도 특허넷 개발사업부터 중소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대상사업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품질에 대한 우려때문에 특허넷처럼 규모가 큰 시스템의 개발을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한 적이 없었으나, 특허청의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의 대규모 시스템 개발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특허청 정보화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 제안서를 충실히 작성할 수 있도록 제안요청서의 조기 공개, 특허업무 전반에 대한 맞춤형 교육, 특허넷시스템의 구성정보 공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단독참여로 발생할 수 있는 품질저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제안요청서에 개발범위 및 과업을 상세히 기술해 중소기업의 개발부담을 줄이고, 아울러 개발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관리조직의 신설, 전문 감리업체의 활용 등의 정책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다음달 초에 서울에서 2013년 특허넷 개발사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발주대상 사업의 개요, 발주일정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술력 있는 많은 중소기업이 특허넷 개발에 참여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변훈석 정보기획국장은 "올해는 최초로 특허넷의 주요시스템을 중소기업의 손에 맡기는 해인 만큼 특허청으로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에 방점을 둬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부 품질관리 조직을 강화하는 등 체질개선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