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의 추가 관세 방침과 거래소 재고 급증이 맞물리며 구리 시장이 압박을 받았다. 뉴욕증시는 관세 불확실성 확대에 하락 출발했다.
LME 구리 시장은 재고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과 중국 시장 재개 효과를 둘러싼 관망세가 지속됐다. 월요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LME 승인 창고의 구리 재고는 6천675톤 늘어난 24만1천825톤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약 70% 급증한 수준이다.
WisdomTree의 니테시 샤 애널리스트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재고 축적은 수요 약화를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창고 간 물량 이동인지, 전반적인 수요 둔화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책 변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관세 조치를 취소한 직후, 모든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 15%의 새로운 임시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세 체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무역 정책의 방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니켈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됐다.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니켈 가공 허브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관련 기업의 환경 허가가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급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상호관세 정책을 위법이라고 판결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판결을 이용해 장난을 치는 국가에는 더 높은 관세와 더 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레이트힐 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스 회장은 “지난 20일 안도 랠리가 성급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이익 실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원하고 실행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양회를 앞두고 지방정부 간 과잉 성과 경쟁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중앙정부가 무리한 투자 확대와 과잉 생산을 억제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