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 이하 기산진)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별관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3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2013년 계사년(癸巳年)을 맞아 우리나라를 세계 8대 기계류 생산국가로 이끈 기계산업인의 상호 교류 및 유대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강후 의원 등을 비롯해 약 300여 명의 기계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행사로서 대기업 및 중소기업 경영인이 함께하는 ‘덕담릴레이’와 2013년 기계산업인 ‘사자성어 및 키워드’가 제시됐다.
이날 제시된 2013년 기계산업인 사자성어는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뛴다’라는 의미의 ‘
기계융합과 서비스화는 기계산업의 융·복합화에 따른 기술개발 공동연구 및 기계산업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오는 2020년 글로벌 톱 5에 진입하자는 의미다.
이는 2013년 기계산업의 화두이자 어려운 시기에 국가경제의 중추로서 기계산업이 더욱더 많은 역할을 담당할 것을 대내외에 공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차석한 정지택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은 신년 덕담을 통해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계 융복합’ 기술개발을 적극 수행하며 기계산업의 고부가 가치 산업화를 위한 ‘기계산업 서비스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13년 기계산업이 경제부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업계와 각계각층의 노력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산진은 최근 설립한 기계융복합기술연구조합을 활용한 ‘전·후방 연계형 기술개발’과 ‘공통애로기술개발’을 적극 수행하고 기계설비 성능검사, 중고기계 재활용 등 ‘기계산업 서비스화 사업’을 단계적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계산업은 적극적인 품질개선과 경쟁력 향상으로 생산 100조 원을 돌파하는 고성장을 이뤘다. 생산은 106조 원(3.5% 증가), 수출은 479억 불(4.6% 증가), 무역흑자는 160억 불을 각각 기록했다.
2013년은 유럽의 재정위기 악화, 미국의 경제회복 정체,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이 지속됨에 따라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주요국 시장에서의 기계류 재고 누적으로 인해 경기회복 속도가 다소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중국 신정권의 경기부양 정책과 유럽의 재정난 진정, FTA의 적극 활용 등에 힘입어 수출 500억 불, 무역수지 178억 불을 달성할 것으로 기산진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