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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지난해 국제 여객선에 탑승한 여객이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의 2012년 국제여객항로 수송실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제여객선 여객은 288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화물 수송도 58만1380TEU를 수송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 여객선 탑승객이 늘어난 것은 한일 항로 승객이 일본 대지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다.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여객 수송은 상반기에는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하반기 실적 증가가 주춤해지면서 한 자리수 증가(6.6%)에 그쳤다.
여객의 분포를 보면, 외국인(135만7000명, 47%)에 비해 한국인(152만4000명, 53%)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여객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중항로는 중국 세관의 소무역상에 대한 통관 강화조치로 인해 총 15개 항로 중 10개 항로의 실적이 하락해 전년보다 2.8% 감소한 166만명을 수송했다.
반면, 한·일항로는 일본대지진의 반사효과로 전년 대비 23.5% 급증한 117만2000명을 수송했다.
특히 쾌속선항로를 부산-하카다 위주에서 부산-대마도로 일부 전환한 이후 부산-하카다(6.4%) 및 부산-대마도(225.7%) 모두 승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러·일(동해-블라디보스톡·사카이미나토) 항로도 한국인 여객의 꾸준한 증가로 전년 대비 7.7% 증가(4만5000명→4만9000명)했다.
국제여객선을 통한 화물수송은 해운경기 불황에도 불구, 틈새시장 공략 등으로 연중 꾸준한 추세를 이어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11년 58만1248TEU→’12년 58만1380TEU)했다.
항로별로는 한·중항로가 전년 대비 1.2% 감소한 46만6000TEU, 한·일항로는 5.0% 증가한 11만4000TEU를 수송했다.
화물의 구조를 보면, 전체 수출입화물은 종전의 수입>수출 구조를 탈피해 처음으로 수출(50.2%)이 수입(49.8%)를 앞질렀다.
한편 국토부는 2010년 말 중단됐던 속초~블라디보스토크 항로가 올 3월 재개되고, 평택~연태 항로가 상반기 중 개설돼 여객과 화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