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경제 '진검승부'
"한·중·일은 세계 경제의 제조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주력사업도 서로 비슷해, 앞으로는 세 나라가 생존을 건 진검승부를 벌이게 될 것이다. 한국은 중소·중견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3국의 분업구조를 활용하여 부품·소재·장비 분야의 경쟁력을 갖춰야한다. 또한 조립완성품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내수시장을 제2의 한국 내수시장으로 만들어야한다"
안현호 무협 상근부회장은 최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제76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연사로 나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한국 경제가 맞이한 급박한 상황을 일깨우고 우리 산업계의 대응에 대해 역설했다.
이에 앞서 안 부회장은 30년 동안 산업정책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로서 최근 <한·중·일 경제 삼국지>라는 저서를 통해 이같은 문제의식과 해답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은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8강의 무역대국이 되었으나 최근 여러 가지 난제에 부딪히며 기존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어 선진국 진입을 위한 성공과 실패의 기로에 서 있다.
안현호 부회장은 "중국과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중요한 변곡점에 와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기존 성장전략의 한계에 부딪혔고, 일본은 장기 경기침체 위기를 아베노믹스를 통해 반전시키려 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안 부회장은 협력관계를 이루었던 한중일 3국이 급격한 경쟁구도에 진입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우리의 전략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는 무협이 2005년부터 매월 1회 경제·문화·예술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정부고위당국자 등을 초빙하여 특강을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