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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 잡아라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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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 잡아라

글로벌 부품기업 진출, 한국 기업에도 ‘기회’

기사입력 2014-05-24 09: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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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거대 중국 자동차 시장을 주목, 이 지역 로컬자동차 기업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현지 부품시장의 기술 원천이 단일한데다 서비스 수준도 낮아 중국의 경쟁무기는 가격에 의존하는 양상이다. 향후 수 년 간 중국의 자동차 애프터서비스 시장 성장률 역시 3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이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거대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 잡아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587억 위안으로 주로 북미나 서유럽 등지로 수출되고 있지만 대부분 저가 제품들이다.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제품은 모두 글로벌 기업이 장학하고 있는 데 따른 당연한 결과다.
이에 따라 기술력으로 무장한 외국계 부품기업이 중국 대형자동차 생산기업과의 제휴관계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자동차 부품산업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해 왔다. 중국 자동차 부품 총생산과 완성차 제조업 공업총생산 비율이 1:1.07로 국제 평균 1:1.7과 비해 낮은 수준인 점을 보더라도 향후 부품산업에 대한 발전 잠재력을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 부품기업들이 기술 역량 강화와 함께 전면적인 서비스 제공능력에 대해 제고할 필요가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예측해 그에 맞춰 기술력을 높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품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질수록 로컬 자동차기업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인해 앞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은 품질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품질 경쟁력이 떨어지는 로컬 중소 부품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상당한 규모를 형성했음에도 여전히 성장 중이다. 이런 매력 때문에 세계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예의주시하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외국계 부품업계가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했고 현지화 속도를 높이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이 애초 뛰어난 기술력과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중저가 시장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 같은 외국 부품업체들의 행보 때문에 저렴한 원가가 유일한 경쟁력이던 로컬 부품 기업들의 시장입지는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태다.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 현지 공장을 두면서 선진기술과 우수한 AS 서비스망을 내세우며 중국 주요 로컬 자동차 제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연구개발센터도 설립, 중국 자동차 산업 기술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제품개발과 제조, 판매에서 사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체계를 구축했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주요 중국 로컬 자동차 제조 기업들도 대다수 글로벌 기업과 합자 형태로 대형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조달받고 있다.

중국 완성차 시장 현황
중국 자동차 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1천927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하고, 판매량은 1천930만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다.
특히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 간 중국 완성차 시장은 발 빠른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판매량도 2005년 576만대에서 2012년 1천930만대로 3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승용차와 SU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승용차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의 판매량이 314만대에서 1천324만대로 증가해 연 평균 성장률 23%를 넘어섰으며, SUV 차종 또한 동 기간 판매량이 20만대에서 200만대로 증가하면서 8년 만에 10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상용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179만대에서 381만대로 증가해 연평균 12%의 성장률에 그쳤으며, 2011 및 2012년에는 판매가 오히려 감소했다.

거대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 잡아라

중국 자동차 기업과 부품 시장 규모
Kotra와 중국통상전략연구센터는 ‘후베이성 자동차부품 산업현황 및 진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자동차 부품 현황에 대해 진단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완성차 28개 기업의 2012년 생산량은 1천481만대로 전체 생산능력의 95.4%를 차지하고 있으며,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72.21% 규모에 달한다.
중국 내 6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이치(一汽), 상하이자동차(上汽), 동펑(東風), 창안(長安), 광저우자동차(廣汽), 베이징자동차(北汽)의 총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1천30만대, 845만대로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중국 자동차부품 시장의 규모는 2조 위안을 돌파 했으며, 자동차 산업 전체의 40%를 차지할 만큼 높은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완샹 기업, 광시 디젤엔진 유한공사, 웨이팡 디젤엔진 유한공사, 동펑 자동차 부품 유한공사, 광저우 자동차 부품 유한공사 등 연간 매출액이 5천억 위안에 이르는 대규모의 중국 기업들이 존재하지만 핵심 기술 수준은 비교적 낮아, 엔진 제어 장치 및 자동차 전자기기 등의 생산은 90% 이상 외자 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빠르게 지속됨에 따라 외국 부품기업의 수는 1천200개에 달하고 있으며 세계 100대 부품기업의 70%가 이미 중국 시장에 포진해 있다. 최근에는 Delphi, Denso, Sumitomokenki, Darclark, Valeo 등 유수 외국 부품기업들이 중국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완성차기업 간 생산능력 확충 경쟁에도 불구하고 과잉생산 우려는 적다. 주요 28개 완성차기업의 생산능력은 2012년 1천481만대에서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충으로 2015년에는 2천708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GM 및 르노자동차의 우한 공장 건설, 창안포드의 충칭 생산능력 확충 및 항저우(杭州) 공장 가동, 베이징현대(北京現代) 제 3 공장 가동 등 2015년 생산량 대비 판매량 비율은 79% 수준으로 합리적인 범위 내에 머물면서 과잉 생산문제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13년 5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중서부 지역의 환경보호 요구에 부합하는 중점산업을 육성해 자원 집약적 산업에서 경제발전형 산업으로 전환키로 하고 ‘외국인 투자 기업 지도목록(2011년)’ 중 지원이 중단됐던 완성차 제조 항목을 서부 각 성(구, 시)의 중점 육성 항목으로 수정함으로써 향후 더 많은 자동차기업을 중서부 지역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중서부 지역에 베이징현대의 제4공장 건설이 추진 중이며, 2012년 상하이 GM 역시 충칭에 66억 위안 규모의 초기투자를 통해 우링(五菱) 제3기지를 건설해 2015년부터는 연간 40만대의 완성차와 엔진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산업과정보화부는 지난 해 2월 ‘주요 업계 기업합병 구조조정 추진 가속화에 대한 지도 의견’ 발표를 통해 2015년까지 10위권 자동차 기업의 시장집중도를 90%까지 높이고, 3~5개의 대형 자동차 그룹을 형성한다는 전략을 세워둔 상태다.
‘중국 자동차 산업 12.5계획’을 보더라도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중국 자체 브랜드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50% 이상 확보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후베이성 완성차 시장 어느 정도인가
2012년 후베이성 자동차 생산량은 155만 대로 중국 전체 기준으로 7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생산량의 약 8%를 점유하고 있다.
후베이성은 중국 자동차 산업 중점 성(省)으로 자동차산업의 후베이성 산업 발전 기여도도 42.4%에 달한다.
후베이성 자동차 주요 기업 현황을 보면 현재 후베이성의 자동차 산업은 동펑 자동차 그룹을 중심으로 발전돼 있으며, 싼환그룹을 제외한 주요 완성차 기업은 모두가 동펑자동차그룹 관계회사로 알려져 있다.
동펑 자동차회사는 영업이익 5천억 위안이 넘는 자동차그룹사로 그룹산하에 동펑션롱, 동펑혼다 등 합자회사 및 부품그룹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비교적 영향력이 크다.

후베이성의 자동차 부품기업은 약 2천여 개 사로 주로 스옌(十堰), 우한, 샹판(襄樊)의 3대 중점지역과 쑤이저우, 징저우 등에 집중돼 있으며, 상호 보완성이 강하고, 상관 관계 역시 깊다.
후베이성에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자동차 및 부품 수출기업 160개사 중 8개사가 소재할 만큼 자동차 산업 기반이 견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후베이성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이미 전동 사출기, ABS, 에어백 등 소수의 최첨단 기술 상품 외에 50여종의 조립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조립능력도 이미 60만대에 이를 정도다.
최근 몇 년간 후베이성의 자동차 산업은 발전속도가 더딘 편이었으나, 중국 자동차 산업의 중-서부 이전 및 탄탄한 산업기반, 최적의 지리적 이점을 발판삼아 중국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Creva 마케팅 리서치에 따르면, 후베이성의 자동차 생산능력은 2012년 155만대에서 2015년에는 450만대로 증가해 생산능력 증가폭에서 중국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中 정부 육성책과 함께 생산공장 건립 ‘활기’
기존 동펑자동차 계열의 동펑혼다, 션롱 등 완성차 기업들이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신규 완성차 기업들의 현지 생산공장 건립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신규 진출사례로는 상하이 GM의 우한 장샤찐커우 생산라인 건설, 동펑그룹과 르노-닛산과의 합자사인 동펑-르노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 중국 현지의 중싱 자동차 이창 생산라인 구축 등을 꼽을 수 있다.
후베이성내 3대 자동차 부품 밀집지역 육성책도 중점 추진되고 있다.
후베이성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에 따르면, 후베이성 정부는 ‘우한 및 인근도시’(고리형 밀집지역), ‘스옌, 샹판, 쑤이저우’(벨트형 밀집지역), ‘징먼, 징저우, 이창’(삼각형 밀집지역)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후베이성은 고리형 밀집지역, 벨트형 밀집지역, 삼각형 밀집지역 집중 육성을 통해, 중점 부품 산업 군집 건설을 가속화해 2015년 생산액이 각각 1천500억 위안, 1천200억 위안, 3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부품의 공급사슬은 ‘부품→모듈→조립부품→시스템→시스템어셈블리’의 피라미드식 조립체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부품 협력수준에 따라 부품 공급상(Vendor)은 일반적으로 1급, 2급, 3급의 등급으로 나뉜다.
자동차부품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공급상의 기술능력, 생산능력, 완성차 기업과의 협력관계에 따라 OEM 공장의 부품 공급상을 1급∼3급 공급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자동차 부품 1급 공급상은 동펑커민스, 동펑비스티온 등 주로 해외 대형 부품 기업과의 합자기업이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소수의 중국 토종 부품 기업도 인수 합병 등 구조조정을 통해 1급 공급상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완성차 기업은 적합한 부품 기업을 공급상으로 선택할 때, 부품 공급상의 핵심 경쟁력 여부와 완성차 기업과 동일한 기업 가치와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지 여부를 중시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완성차 기업은 공급상 선택을 위한 효율적인 절차를 마련하고 있으며, ‘시장분석-공급상 선택의 목표설정-평가표준 설정 및 평가-협력관계 구축’의 절차를 거친다.
부품공급상에 대한 심사는 일반적으로 예비심사, 현장심사, 항목심사 3단계로 구성되며, 완성차 기업의 공급상 평가기준 및 평가팀과의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공급상 심사과정을 순조롭게 통과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부품 공급상 심사시 완성차 기업은 독립적인 프로젝트 팀을 조직해 운영하는데, 모든 심사 과정 중 설계 개발부의 의견이 가장 중요시 되고 있다.

자동차부품 산업 ‘리딩 컴퍼니’ 부재
현재 후베이 자동차 부품 산업은 동펑자동차의 조립시스템 위주이며, 완성차 수준에 비해 자동차 부품 기업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후베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후베이성 전체 자동차 부품 기업 수는 전체 자동차 업종 기업 수의 90%를 넘지만 연간 영업이익이 1억 위안 이하인 기업이 전체기업의 80%를 상회하는 반면, 10억 위안 이상의 대형 부품기업은 총 11개사에 불과하다.

핵심부품 생산 기술 취약도 한 몫 한다.
현지 부품기업의 연구개발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많은 부품들이 해외 제품을 그대로 들여오거나 모방하는 단계에 그치고 있다. 승용차 관련 핵심 자동차 부품은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엔진, 변속기, 차축 등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선도기업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일류 자동차 부품기업을 유치해 부족한 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하려는 노력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후베이성 자동차 부품 현지 조립률은 40%에 못미쳐 상하이(上海), 광동, 저장(浙江) 등 다른 자동차산업 거점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후베이성 자동차부품 산업, 한국기업엔 기회
2015년 후베이성의 자동차 생산 계획은 450만대 이상으로, 이는 2012년 195만대와 비교해 두 배를 초과하는 수치다.
동펑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후베이성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시설 증설, 르노자동차 등의 신규 진출은 필연적으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를 급격히 증가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 토종 기업의 자체 브랜드 및 자주개발 역량 강화 전략도 주목할 대목이다.
후베이성내 자동차산업은 동펑자동차 그룹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대부분 혼다, 푸조시트로엥, 닛산 등 외국기업과의 합작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자체 브랜드 육성 및 신에너지 차량 확산 정책에 부응해 동펑 자동차그룹에서도 이들 분야에 대한 발전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부품공급사들의 역량이 미흡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자체 브랜드의 점진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글로벌 외자 부품공급 기업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선진 제품과 기술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전자제품 분야는 성장이 가장 유망한 분야의 하나로 2015년에는 자동차 제조 원가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후베이성 완성차 기업은 자동차 엔진, 동력전달 시스템, 내부 장식, 계기판, 제어 및 전자제품 등의 부품을 타 지역으로부터 공급받는 등 부품의 현지 조달율이 낮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후베이성은 주요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현지 진출 완성차 기업들도 현지 조달율을 높인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우한 GM의 경우 우한 내 부품조달률 50%, 후베이성 내 부품조달율 85%를 목표로 하고 있다.

OEM 시장의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고급기술 제품진출이 유망하다는 게 코트라 무역관의 설명이다.
중국 자동차 OEM 시장의 개방도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아 한국, 일본의 OEM 시장보다 외국기업의 신규 진입이 용이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모기업 납품경험이 있는 부품기업은 이를 적극 활용해 현지진출 합자사에 대한 부품공급 추진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 현지의 완성차 및 부품 기업 구매담당자 및 기술자 인터뷰에 따르면, ECU(엔진 제어 모듈), ABS, 크랭크축, 전조등, 계량기, 내부장식, 비타이어 고무, 브레이크, 에어컨 시스템, 변속기 등 첨단 기술부품 분야가 한국기업의 진출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신에너지 차량과 자체 브랜드 승용차 분야 진출이 유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을 세계 1위로 육성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연간 생산판매량도 1천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도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발전을 위해 외자기업과 국내기업 간 합자 및 기술 양도를 적극 지지하고 있어 현지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부족한 전지, 발전기, 전자제어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중국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
과거 중국은 중외 합자법인을 통해 승용차 산업발전을 도모해 왔으나, 최근에는 동펑자동차 등 중국 토종 자동차 기업의 자체브랜드 양산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 업계는 소형화 및 저연료 소모라는 발전방향에 따라 제품 승급 속도를 가속화하고, 저배기량 차량 개발과 중고급 승용차 등 자체 브랜드 개발을 확대함에 따라 한국 부품기업에 시장 진입 기회를 내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내륙의 완성차, 특히 토종 완성차 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거래 성향을 띠고 있으며, 담당자 파악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을 감안할 때 신규 부품 기업의 진입이 용이하지 않은 시장이기도 하다.
KOTRA에서 현지 완성차기업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KAP(Korea Auotparts Plaza) 사업에 적극 참가함으로써 현지 완성차 기업과의 협력 채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 우한무역관 박영훈 과장은 “현지 완성차 기업, 특히 동펑승용차를 포함한 토종브랜드의 경우에는 신에너지차량 개발, 자주브랜드 승용차 생산역량 강화 등을 전략적 목표로 추구하고 있으며, 국내 부품기업의 현지 투자진출을 통한 동반성장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주브랜드나 신에너지 차량의 생산규모가 작아 국내기업의 투자진출 시 적정 물량 확보에 애로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추진하는 기업이라면 현지 투자진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말로 풀이된다.
그는 “급속하게 성장하는 애프터서비스(A/S) 시장 진출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며 중국 자동차 애프터 시장 매출액은 2005년도 880억 위안에서 2010년도 3천억 위안으로 증가, 연 평균 28%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자동차 보유량이 증가하면서 세분화된 자동차 유지보수, 금융 등의 신규 유망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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