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저장장치 시범사업 낙찰자 8개사 선정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 ESS(전기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시범사업'에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PCS는 정부간 조달협정의 수입개방 예외품목으로서 국내입찰로 진행했고, 배터리는 국제입찰로 진행했으며 일본의 도시바 등 총 6개사가 참여해 국내·외 업체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16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의 핵심 사업의 하나인 'ESS 시범사업'에 참여할 8개사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으며, 계약보증금 납부 등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이들 업체와 계약을 체결·착수할 예정이다.
345㎸ 서안성, 신용인 두 개 변전소에 설치할 예정인 전력변환장치(PCS)와 배터리에 대해 각 4건씩 동시다발로 발주된 입찰로서, 시범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업체가 중복 낙찰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한전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두 차례 사전공고 등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했고,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기술평가점수(80%)와 입찰시 제시한 가격점수(20%)를 합산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번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 ESS 시범사업은 9월 중에 착공해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한전 강현재 ESS사업팀장은 “2017년까지 4년간 총 500MW의 ESS를 설치해 전력계통의 주파수조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품질 향상은 물론 연간 약 3,200억 원의 전력구입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ESS 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기술자립을 통해 新산업육성 등 창조경제 구현은 물론, 향후 엄청난 규모의 잠재적 시장의 선점을 통해, 동 분야에 대한 세계시장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로 현재 한전의 전력계통 표준주파수는 60±0.2㎐이며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파수 유지는 발전소의 출력조절 등 전통적 방식으로 조정돼 왔으나, 향후에는 전력계통 내 변전소 구내에 설치된 ESS의 활용으로 보다 신속한 주파수 조정이 가능하게 돼, 전력계통의 효율성과 전기품질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