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아·태 전기공급산업협회(회장 조환익) 주관으로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CEPSI 2014(제 20차 아·태 전력산업컨퍼런스)에서는 지난 29일 5개국 7개 기관의 전력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R&D Forum’이 개최됐다.
전력산업 연구개발 분야의 현안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전력산업 주요 R&D 이슈 및 협력’을 주제로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한수원 중앙연구원, 중국 국가전망·남방전망 연구소, 일본 전력중앙연구소 등에서 각 국가별 전력산업 현안 및 해결방안 등을 발표․토론하고, 전력회사 및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 박순규 한전전력연구원장은 청정발전, 전력수급 불균형, 사회적 수용도 등을 한국 전력산업의 현안으로 소개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청정석탄발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장거리 송전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 과제를 설명하였으며, 또한 전력산업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일환으로 마이크로그리드에 관한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에 대한 공동연구를 참석자들에게 제안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배성만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원자력발전에 대한 대중 신뢰성의 감소 등의 문제에 대해 발전소의 건설, 운전, 폐지, 원자력연료의 사용 후 관리 등 원자력발전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과 기술을 설명했다.
일본 전력중앙연구소의 시라베 아키타 이사는 발표를 통해 원자력안전 및 일본 내 전력시장 개방 등을 설명하고, 대규모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의 효율적 연결과 사용, 리튬 2차전지의 성능 평가방법 등에 대한 공동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서 ‘미래유망전력기술’이라는 주제로 안남성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의 기조연설과 함께, 미국전력연구원 고문 Clark Gellings, 한전 전력연구원 김기태 수석연구원, 중국 국가전망 전력연구소 부사장 Liangzhong Yao, 일본 중앙전력연구소 이사 Shirabe Akita가 패널로 참석해 분산전원의 중요성과 신재생에너지 송전기술, 미래 전력기술에 대한 각 나라의 전략 등을 발표했다.
한전은 이번 ‘R&D 포럼’을 통해 아태지역 유수의 연구기관들이 함께 모여 전력분야 현안과제에 대한 연구개발 전략 및 공동연구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국가 전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