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본지에서는 올 한해 산업계를 울리고 웃겼던 뉴스 10가지를 추려서 2014년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15년을 대비하고자 한다.
환율하락 등으로 위기에 빠진 제조업을 구하기 위해 결국에는 정부부처들이 손을 맞잡고 활발한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이하 산업부)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한국기술센터에서 제4차 산업부-미래부 정책협의회를 열고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와 제조업 혁신 3.0의 효과적 실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를 위해 지역산업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테크노파크(TP) 등 기존 지역 지원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제조업 혁신 3.0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서 실행대책 수립 단계에서부터 공동과제를 발굴하는 등 양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산업부 이관섭 차관은 “제조업 혁신 3.0의 실행을 통해서 제조업의 스마트화와 선도형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미래부와 산업부 양 부처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인프라, 인력을 보유한 기존 지역혁신기관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미래부 이석준 차관은 “창조경제가 국민의 피부에 와닿기 위해서는 민간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수적이므로 산업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취지에서 이번에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기업과 1:1 전담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두 부처가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굵직한 정책들을 많이 설계해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정부 측의 이러한 발표가 있은 지 열흘 남짓 지난 10월 초, 양 부처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소 제조업체를 위한 보급형 스마트 팩토리 시범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비타민 프로젝트는 사회 각 분야에 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산업고도화 및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연말부터 추진돼 온 미래부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보급형 스마트 팩토리 시범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생산성 문제와 정보화 수준을 극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마트 팩토리란 제조업 분야에서 그동안 작업자의 경험과 수기에 의존해 왔던 작업공정 모니터링과 기록이 각종 스마트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지능화된 공장을 말한다.
생산원자재 입고시점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매 공정 진행과정마다 생산정보를 모니터링해 빅데이터 분석함으로써 최고의 품질을 위한 최적의 기계 가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표준 플랫폼, 스마트 디바이스, 정보수집 미들웨어 등을 개발한다.
미래부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이번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다면 향후 확산의 중요한 참고사례로서 ’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공장 건설을 목표로 하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의미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