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금형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의 연간 최대 행사인 ‘금형인의 날’ 행사가 20일 63빌딩 컨벤션 센터에서 500여 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금형산업의 중요성 강조 및 관련 종사자 자긍심 고취 등을 목적으로 1997년부터 매년 11월 20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주)대성정밀기계의 지일남 대표이사가 ‘올해의 금형인’으로 선정됐으며, (주)우리엠텍의 최연동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순황 조합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의 금형생산 규모는 10조 원가량이며 이는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규모에 해당하는 만큼 우리나라는 금형산업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특히 올해는 극심한 엔저현상 가운데서도 최초로 수출 30억 불을 달성하면서 2년 연속 세계 수출 3위의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금형인들의 땀과 노력, 도전정신으로 맺은 결실”이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박 이사장은 “금형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내수시장의 어려움과 엔저현상 장기화로 가격경쟁력이 저하되고, 수출채산성 확보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게다가, 한중FTA로 중국금형산업의 국내시장 진출 확대도 우려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활로를 확보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며, 조합은 이 위기를 슬기롭게 타개하고 새로운 도약 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이사장은 금형산업의 수출규모 확대를 위해 미주 등 수출 유망지역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할 것과 금형업계가 전통제조산업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도록 자동화·첨단화의 도입, 인력난 해소 및 지원을 위해 금형기술교육센터 마련해 글로벌 마인드 갖춘 우수인재와 전문성 갖춘 핵심인재 양성 등을 금형산업 중흥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덧붙여 박 이사장은 “금형산업은 전후방산업과 연관 및 파급효과 큰 산업인 만큼 일류상품을 만들려면 금형산업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금형인들이 자신의 소명의식과 사명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