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재계에서 시작해 전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이 시작한 지 20여 일 만에 100만 명에 육박하는 서명을 받아 국민들의 열망이 어느 수준에 닿아있는지를 반증하고 있다.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본부는 “2월5일(금) 오전 7시 기준 온라인 서명자수가 27만 9천명, 오프라인 서명자수가 68만 여명으로 집계됐다”며 “5일을 넘기지 않고 100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오프라인 서명은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와 서울 25개 구상공회를 통한 서명자가 10만여 명, 전경련·무역협회·중기중앙회·경총·은행연합회·중견련 등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진행하는 서명운동에서 11만여 명, 시민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는 서명운동에서 47만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서명운동에 동참 중인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 수는 시작단계(38곳)보다 4배 가량 늘어난 147곳이며, 기업들의 동참도 삼성, 현대차, SK, 두산, 포스코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고려아연, NXP반도체, 범주해운, JS코퍼레이션 등 중견중소기업들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서명 동참 문의가 이어져 교포나 해외파견근로자들이 참여 방법을 묻는 경우도 제법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구하기 서명은 지역별로 설 연휴 기간 중에도 귀성·귀경길을 중심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용인상의는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부산상의는 KTX부산역과 지하철 서면역, 대구상의는 KTX동대구역, 포항상의는 KTX포항역, 구미상의와 상주상의는 각각 구미새마을중앙시장과 상주 5일장에서 서명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서명운동본부에 따르면, 경제활성화법안의 처리를 미루고 있는 국회에 대한 기업인과 시민의 원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서명운동본부측은 중소기업인의 전화문의나 가두서명을 통해 만난 시민들 얘기를 빌어 “원샷법의 통과가 다행스럽다”면서도 “원샷법 처리만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국회도 기업도 나라경제도 이젠 정말 시간이 없으니 다른 경제법안들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