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얼마나 될까
환경부와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의 국가 DB 사업을 통해 이상강우에 의한 수도권 제조업 피해 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9일부터 ‘기후변화 피해 유형별 정보 포털’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융합 DB’는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국가 DB 구축사업을 통해 완성됐으며, 총 3차년 사업 중 1차년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의한 부문별 피해 현황과 관련한 기초 정보 총 2천 478건 중 1천 5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정보’와 이를 활용한 시범 활용 융합 DB를 담았다.
2년 간 수도권 제조업 관련 지역의 침수 피해 위치와 피해 시점의 3일 동안 누적 강우량을 DB로 구축해 분석한 결과, 2010년과 2011년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당시의 3일 평균 누적 강우량은 89.6㎜였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온실가스 저감 활동이 없다는 전제 아래 현재 추세로 기후변화가 진행된다면 2100년에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3일 누적 강우량이 136.6㎜를 초과하는 수가 연간 26회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2, 3차년도 사업으로 폭염, 한파, 전염병 등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유형별 ‘설명 정보’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추구하는 정부 3.0 정책에 따라 각 부처와 지자체에 분산돼 있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초 정보를 통합해 관리할 예정이다.
정은해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향후 극단적으로 증가하는 기후변화 피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신기후체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관련 정보의 융복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