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몸매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는 ‘다이어터’ 중 실제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다. 하루 종일 업무에 치이면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야근에 운동할 시간은 없고, 직장 상사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퇴근 후 야식으로 풀다 보면 다이어트는커녕 살만 더 찌게 된다. 다이어트 실패가 반복되면 ‘연예인에겐 간단한 몸매 관리가 왜 나는 안될까’라는 자괴감과 우울감이 밀려오면서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적정 체중 유지는 꼭 몸매 관리가 아니더라도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한다면 지방흡입 등 의학의 도움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수요가 높은 만큼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상식이나 정보도 많다. 수술 후 부작용을 피하고 만족도를 높이려면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상세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시술법을 선택해야 한다.
지방흡입은 유독 환자들의 기대치가 높은 게 특징이다. 이로 인해 팔뚝, 복부, 허벅지 등 지방흡입직후 다이나믹하게 체형이 바뀌는 것으로 오래하는 경우가 적잖다. 하지만 지방흡입은 무조건 체중을 감량하는 게 아니라 체형을 교정하는 치료 행위다. 즉 시술을 받는다고 해서 체내 지방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지방흡입을 다이어트의 ‘왕도’로 여기는 것도 금물이다. 지방흡입을 한다고 해서 모든 원인의 비만이나 체중 증가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체형을 교정하고 식욕을 억제해 다이어트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나타낼 뿐이다. 특히, 체내 지방세포는 제거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시술했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체중이 단기간에 줄었더라도 금세 살이 다시 찌는 ‘요요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 하나 명심할 점은 지방흡입은 과도하게 축적된 피하지방을 제거할 뿐 내장지방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체내 장기를 둘러싼 부위에 축적되는 내장지방은 지방세포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아디포카인을 생성해 대사질환,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내장지방을 제거해 뱃살을 빼고 싶다면 운동과 식이요법은 필수다.
수술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사이즈 감소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보통 지방흡입 후 2주까지 수술 부위가 부었다가 다시 부기가 빠지는 과정이 반복된다. 2주가 지나면 사이즈 감소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고 약 두 달이 지나면 원하는 보디라인을 얻을 수 있다. 즉 당장의 사이즈 감소보다는 몸매 관리를 위한 장기 플랜으로서 지방흡입을 선택해야 한다.
상담 환자 중 무조건 가격이 저렴하거나 빠른 회복만을 홍보하는 병원에서 지방흡입을 받고 부작용을 겪는 사례를 보면 안타까움을 느낀다. 수술 전 입소문과 저렴한 가격만 체크하려 하지 말고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가에게 상담 받은 뒤 수술을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도움말: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365mc 부산점 박윤찬 대표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