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계장터] ‘산업대전’ 여파 구체적 수요 발생 두드러져

[산업일보]
국내 기계장비 B2B(전자상거래) 사이트 1위(시장점유율 약 94%)인 산업포털 다아라(www.daara.co.kr)의 ‘기계장터’의 거래비중이 최근 열린 제1회 한국산업대전 여파로 ‘사겠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장터의 2011년 10월(2011년 9월 21일~2011년 10월 20일) 총 거래금액은 229억 9천926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37억 5천 819만원(16.4%)이 더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절 특수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가을 끝무렵에서 초겨울까지 산업장비 수요가 늘어난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한 셈이다.

10월들어 자동화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작기계 수요는 CNC 선반과 머시닝센터 같은 고가장비 매매가 늘었다.

머시닝센터, 제품별 거래금액 1위 ‘고수’
10월 한 달 동안 판매 완료된 매물의 판매금액별 순위에서는 여전히 머시닝센터가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머시닝센터가 127억 2천 912만 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달 6위에 머물렀던 CNC선반은 24억 3천만 원으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3위는 프레스로 18억 438만원, 이어 절단/절곡기가 16억 6천 818만원에 거래되면서 4위에 랭크됐다.

터닝기는 9억 1천 800만원으로 5위, 연마/연삭기는 8억 5천만원에 마크돼 6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범용밀링과 범용선반은 각각 7억 2천 180만원, 6억 천 810만원으로 7위와 8위를 차지했고 유공압 장비가 6억 6천 85만원, 고속가공기 6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새롭게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10월 한 달간 판매 완료된 제품의 거래건수별 순위에서는 8월 1위를 차지했던 절단/절곡기가 9월 들어 순위권에서 사라졌지만 10월 들어 10위권 안에 들어오면서 턱걸이 했다.

이달 들어 계측/측정장비가 비약적인 거래량을 보이며 177건으로 1위로 올라서 2위인 머시닝센터 60건과 큰 차이를 보이며 따돌렸다.

3위는 범용선반 54건, 공작기계 공구/부품 42건으로 4위, 직선운동과 용접기/용접봉/용접장비, 프레스가 나란히 39건으로 5, 6, 7위를 보이며 각축을 벌였다.
이와 관련 이희정 제휴 컨설턴트는 “최근 열린 한국산업대전에 많은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출품됐던 기계들에 대한 거래 건수가 늘었다”며 “분석결과 CNC선반과 머시닝센터에 이어 유공압과 용접장비와 같은 구체적 수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정엽 컨설턴트는 “가을 막바지에 접어들어 자동화 관련 CNC분야와 수입기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기계장터를 찾는 고객층들의 선택이 폭이 넓어지면서 전기·전자분야에서부터 일반산업기계, 부품소재 등 다양한 장비를 사고자 하는 움직임이 포착돼 올 한해 순조로운 거래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