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전 세계 기업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통합 못해

[산업일보]
오라클(www.oracle.com)이 ‘경영진을 위한 클라우드: 이점, 단점, 시행착오(Cloud for Business Managers: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통합이 전 세계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업은 클라우드가 기업의 IT 구매와 소비 방식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비즈니스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주된 이유는 운영의 민첩성 향상과 효율성 증대에 있다. 이에 오라클은 기존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기업의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상당수가 아직 전사 업무 기능에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충분히 통합하지 못해 운영상의 비효율 및 혁신을 둘러싼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로 간의 격리로 인한 기술 이슈인 사일로(Silo)가 경영성과 향상을 저해하고 있으며, 연구결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범위한 통합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수익 6,500만 달러 이상의 전 세계 기업 임원 1,3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은 지난 6개월간 근무 부서 내 클라우드 통합 문제로 업무가 지체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는 부서조차도 이를 도입한 동료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통합 오류로 인해 프로젝트 마감기한을 지키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75%는 부실하게 통합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많은 장애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통합되지 못한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비즈니스 기능에서 제외된 것이 원인이다. 이는 대부분 기업에서 조직 운영의 민첩성 확보와 효율성 향상을 위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오라클 제품 마케팅 담당 렉스 왕(Rex Wang) 부사장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면 경영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현격히 높일 수 있다”며 “전사적 클라우드 솔루션 구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오라클의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는 고객이 한곳에서 모든 클라우드 요구사항을 가져오고 통합된 프로세스를 모든 비즈니스 라인에 공급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독립 시장조사업체인 다이나믹 마켓(Dynamic Markets)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인터뷰 대상자는 R&D, 세일즈, 커머스, 전자상거래, 마케팅, CRM, 금융, 인사 등 다양한 부서 가운데에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