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은도 농기계임대센터 준공

[산업일보]
1004개의 섬으로 형성된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전 읍면에 농기계임대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도서지역 농업인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6일 자은면에서 농업인단체 및 농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은면 농기계임대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신안군은 2014년까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 읍면에 농기계임대센터를 설치해 농업인들이 배를 타고 농기계를 빌려쓰는 일이 없게된다.

농기계임대사업은 농업인들이 농번기에만 사용하는 농작업기를 구입 가격의 0.2~0.4%의 저렴한 임대료를 납부하고 필요한 시기에 빌려쓰는 사업이다.

신안군은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도비 지원을 받아 올해까지 9개소의 농기계임대센터를 설치하고 내년에 2개소를 추가 설치해 11개소를 운영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신안군은 전 읍면이 섬으로 구성돼 있어 임대사업용 농작업기를 임대하기 위해서는 철부선을 타고 군청 소재인 압해읍에 소재한 농업기술센터 내에 설치 운영 중인 농기계임대센터에서 농작기를 임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자은도에 농기계임대센터가 준공됨으로써 자은면민들이 농작업기 임대에 따른 시간과 물류비를 크게 줄여 영농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은도 농기계임대센터는 533㎡규모의 농작업기 보관창고와 농업용굴삭기 등 35종 56대의 농작업기를 배치했으며, 총사업비 6억5천만원을 투입 금년 10월에 완공해 오늘 준공식을 갖게 됐다.

준공식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는 자은면 생활개선회원들이 그동안 틈틈이 익혀온 풍물놀이가 펼쳐져 자은면민의 안녕과 농기계임대센터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지역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1회용 행사성에 그치는 축하 화환 대신 사랑의 쌀 600kg을 각계에서 보내와 신안 쌀 소비 촉진과 함께 자은면에서 무료급식소 운영 등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여성단체협의회에 기증돼 훈훈한 정을 함께 나누었다.

현재 신안군은 임자도, 도초도 등 2개소의 농기계임대센터가 금년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14년에 하의도와 장산도에 농기계임대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신안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읍면별 농기계임대센터를 운영하는 시범 군으로 농기계 행정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