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인들, ‘2013 기계의 날’ 행사에서 ‘재도약’ 결의

[산업일보]
‘2013년 기계의 날’ 행사가 13일 쉐라톤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정부, 국회, 업계, 유관기관 등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기계의 날은 산·학·연 공동으로 기계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기계산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02년 처음 열린 후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엔저 등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해 온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2014년 재도약을 위한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정지택 회장은 “올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국내 기계산업은 470억 달러의 수출과 143억 달러의 무역수지가 전망되며 우리나라가 세계 8위 수출국가로 발돋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기계산업은 제조업 전반의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핵심기반 사업으로 범위가 넓어 다른 산업과의 창의적 융·복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ICT, BT, NT 등과의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창조경제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엔저 등의 영향으로 경기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계산업 종사자의 노고를 치하하며 국내 기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정부 및 기업 간 유기적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의 기계인 감사패 수여 및 기계산업 산·학·연 협력 및 동반성장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올해의 기계인’에는 환경설비 전문 중견기업인 KC코트렐의 이달우 회장과 한규환 현대로템 대표, 양동열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 황경현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이해철 두산중공업 팀장 등이 선정됐다.

산·학·연 협력 유공자로는 한경전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 등 3명이 선정됐고, 동반성장 유공자로는 허만경 두산중공업 차장 등 3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올해부터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는 국내 우수 기계기술을 대외에 홍보하기 위해 ‘올해의 10대 기계 기술’을 제정, 발표했으며, 올해 10대 기계기술로는 ▲민군 겸용 감시 정찰 로봇(국방과학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의 '원자로 냉각재 펌프 수력 설계 기술(한국기계연구원) ▲무가선 저상트램시스템(철도기술연구원)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항공우주연구원) ▲산업용 소형 G2 디젤엔진(두산인프라코어) ▲초고속 절삭공구 엔드밀(와이지원)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