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제품에 민감한 자동차·금속·전자·기계 산업 한국 수출기업들이 일본기업 동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표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시각’에 따르면 HSBC는 향후 일본 수출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수출가격을 인하할 경우 한국 수출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대외수요 증가가 이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아베노믹스 등에 따라 원화가치는 엔화대비 16% 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수출산업은 한국 수출상품의 품질개선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일본 수출기업들의 소극적인 달러화 표시 수출가격 인하 등으로 아직까지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HSBC는 향후 일본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수출가격을 인하한다면 한국 수출기업들은 시장점유율 하락 가능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국 수출산업별 일본 수출제품에 대한 가격 민감도는 자동차, 금속, 전자, 기계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학산업은 가격민감도가 가장 낮았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자동차의 대중수출 비중은 전체의 7%에 불과한 반면, 가격 민감도가 낮은 화학은 43%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중국의 수요증가가 일본기업들의 수출가격 인하 영향을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HSBC는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는 일본기업들의 수출가격 인하 충격을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한-중 FTA 체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출제품에 민감한 자동차·금속·전자·기계 산업

기사입력 2014-03-14 08:29:29

[산업일보]
한국 수출기업들이 일본기업 동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표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시각’에 따르면 HSBC는 향후 일본 수출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수출가격을 인하할 경우 한국 수출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대외수요 증가가 이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베노믹스 등에 따라 원화가치는 엔화대비 16% 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수출산업은 한국 수출상품의 품질개선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일본 수출기업들의 소극적인 달러화 표시 수출가격 인하 등으로 아직까지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HSBC는 향후 일본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수출가격을 인하한다면 한국 수출기업들은 시장점유율 하락 가능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 수출산업별 일본 수출제품에 대한 가격 민감도는 자동차, 금속, 전자, 기계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학산업은 가격민감도가 가장 낮았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자동차의 대중수출 비중은 전체의 7%에 불과한 반면, 가격 민감도가 낮은 화학은 43%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중국의 수요증가가 일본기업들의 수출가격 인하 영향을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HSBC는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는 일본기업들의 수출가격 인하 충격을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한-중 FTA 체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