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硏, 예산 39억 연구자 60여명 투입 중소기업 지원

[산업일보]
국책연구소가 지역내 중소·중견기업에 연구자를 직접 파견하고,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등 밀착 지원함으로써 국가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은 2014년도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크게 2개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60여명의 연구원과 총 39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는 이와 관련, 15일 미래창조과학부, 경남도 및 창원시 등 지자체, 산업기술연구회, 경남중기청 등 유관기관 및 삼화콘덴서 등 지원대상 기업 60여개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KERI 중소기업 기술지원 Jumping-Up 2014’ 행사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실현과 중소기업지원 정책 강화 시책에 부응해 진행되는 것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애로 해결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지원과 KERI 패밀리기업으로 지정, 지원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스타기업으로 육성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향후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기술지원 강화 계기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KERI 중소기업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부족한 설계능력, 공정개선, 부품 및 신제품 개발 등의 현장애로사항 해결과 기술개발능력 제고 및 이전기술에 대한 사업화 촉진 등을 통해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도모하는 사업이다. △현장애로 기술지원사업 △이전기술지원사업 △사업화 연계기술지원사업 △R&D 상용화 지원사업 등 세부 사업으로 나눠져 있다.

KERI 패밀리기업 육성지원사업은 R&D 전문지식 및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밀착형 공동지원 체제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1인의 연구원 또는 1개 센터가 1개 중소기업 전담 멘토를 구성하여 기술지도 및 자문 지원(방문 또는 유선 및 이-메일 등)하며, 생산공정기술, 설계기술, 성능평가 및 개선, 신기술 정보 등을 제공한다. 특히 KERI 연구원의 R&D 전문지식과 연구자원을 연계·활용하여 중소기업의 기술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게 된다.

행사에서는 KERI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KERI 중소기업지원사업’ 대상 기업 23개사와의 조인식, ‘KERI 패밀리기업 육성 지원’ 대상기업 36개사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되며, 산·관·연 소통의 시간이 이어진다.

조현길 기술사업화부장은 “창조경제 실현의 근간인 중소기업을 가치를 창출하는 탄탄한 중견 기업으로 육성하는 전주기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밀착형 온/오프라인 지원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부·공공기관·중소기업의 원활한 정보공유와 이해·협력의 굳건한 기반을 쌓고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 성과를 거두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ERI는 지역에 본원을 둔 정부출연연구소로서 지역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도 창원 본원에서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 경남지역 거점기관인 경남지역센터(센터장 설동호)를 개소하고, 재료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지원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지원 통합센터 경남 지역센터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들은 중소기업지원 지역 네트워크와 기술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교류회를 진행한다. 또한 공동기술상담회 등을 개최하고 중소기업 현장애로와 기술 수요 중 시급하거나 단기해결이 가능한 사항을 수렴해 수요대응공동기술과제로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