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기계산업구조 재편위한 ‘첫 삽’

[산업일보]
제조업 강국 독일의 히든스타 기업 중 약 30%가 기계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계산업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좋은 예다. 또 독일(36%) 외에 미국(39%), 일본(37%) 등에서 기계산업은 유통, 수리, 부품공급, 중고기계 유통 등 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기계산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기계거래소 관계자는 “2012년부터 기계산업을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계획’을 펼치고 있다”며 “경기도 시화 MTV국가산업단지(경기도 시흥시 시화MTV산업단지 유통시설부지)에서 열린 ‘기계설비 서비스 집적단지’ 기공식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시화MTV 유통시설 부지 55,800㎡(17,000여 평)에 산업 및 공작기계 유통, 수리재제조, 부품공급, 건설기계정비기업 등 80여 개 사가 입주할 수 있는 사업장을 건립, 올해 10월말 경 완공 예정이다.

같은 부지 내 이미 건설 중에 있는 중고기계 서비스화 지원센터(총 282억 원 투자, 국고 132억 원, 민자 150억 원)와는 달리, 순수 민간주도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사전에 조합원을 모집, 조합원들이 부담하는 건축비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기계산업이 장기적인 투자와 기술축적이 필요한 분야임을 고려할 때, 이번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정부가 기계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개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사업추진 주체인 MTV기계단지건축협동조합(이사장 김봉수)은 기념사를 통해 “기계설비 집적단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시화MTV 산업단지를 국내외 기계설비 유통 및 서비스 산업 중심지로 만들고 기계산업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탁용운 한국기계거래소 대표이사, 임기화 한국산업기계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 중고기계 유통 및 수리재제조기업 대표 등 관련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