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시장, 2020년에 229억 달러 규모 달한다

[산업일보]
하이테크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는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세계 스마트기기 시장이 229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ABI의 자료에 의하면, 세계 하이테크 웨어러블 기기는 2014년 전 세계적으로 약 9천만 대가 판매됐다. 미국 IT 업체인 Cisco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세계 시장은 2018년엔 1억7천70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의 경우, 피트니스 스포츠, 피트니스 디바이스 분야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시장의 약 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 부문의 시장은 스마트 시계의 확산으로 점유율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스마트 시계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약 8%에 불과하지만, 2015년 말에는 17%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분야는 의료 분야에서 사용되는 이어폰, 웨어러블 단말기, 맥박측정기, 주입장치, 회복과정 컨트롤 모니터링 장치 등이 속한다. 이 범주는 하이테크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향후에도 꾸준히 높은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사료된다. 스마트 의류 부문 역시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으로, 의료·군사·스포츠 분야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구기관 Strategy Analytics(이하 SA)에 의하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510% 증가한 610만 대를 기록해 지난 한 해 스마트워치 출하량(460만 대)보다 앞섰다.

SA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월 24일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700만 대 이상을 출하했다. 특히 지난 3분기 출하된 스마트워치 610만 대 중 450만 대인 73.8%가 애플워치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는 60만 대가 출하됐으며 점유율 9.8%로 시장 내 2위를 차지했다.

미국 IT매체 Cnet은 애플이 아이폰의 자산을 잘 활용한 것이 애플워치의 판매 경쟁력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한다. 애플워치 이용자들은 애플워치의 운영체제인 ‘워치OS2’를 이용해 아이폰의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연구기관 Tractica사에 의하면, 올해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시장 규모는 약 3천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약 9천만 대의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Tractica는 2020년까지 애플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를 꾸준히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워치가 올해 말까지 약 2천400만 대가 팔리며 시장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의 Tizen Os 기준 스마트워치는 약 12%, LG, Motorola 등의 안드로이드 웨어 탑재 스마트워치는 약 8%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