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 사상최초 신고 200억 달러, 도착 150억 달러 달성

[산업일보]
2015년 외국인 직접투자는 12월 22일 기준 신고 200억 달러, 도착 150억 달러를 돌파하고, 모두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중이다.

12월 22일 기준, 신고는 204.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2% 상승, 도착은 151.9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8.6% 상승했으며, 이는 기존 최고실적인 2014년 신고 190.0억 달러, 도착 115.2억 달러를 상회한 기록이다.

외국인 투자는 하반기 들어 한·중FTA 효과, 정상 해외순방 성과 등으로 본격적 회복세에 접어들어, 연초 저조했던 실적을 탈피했다.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그동안 추진했던 노력들이 외국인 투자 200억 달러 달성의 밑거름이 됐다.

한·중 FTA 발효를 통해 확보한 FTA 플랫폼을 활용하는 중국 및 제3국의 투자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 추진한 정상외교의 주요 대상국인 중국과 중동으로부터의 외국인 직접투자 급증은 고위급 외교를 통한 투자유치 저변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투자촉진법 제정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정책을 시행했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비효율적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보다 매력적인 투자유치 환경을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는 한국 경제 펀더멘털의 견고성을 해외에서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동차·건설·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산업경쟁력 기반의 밸류체인(Value Chain)에 참여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은 세계경기 불황 및 저유가 영향, 2014년 대형 M&A투자 기저효과 등으로 투자가 감소했다.

서비스업 분야는 IT, 금융, 복합리조트, 문화콘텐츠(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상승추세에 있다.

건설 등 기타분야는 중동자본의 국내건설사 투자로 인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