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도시는?

[산업일보]
[카드뉴스]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도시는?'

세상에서 제일 스마트한 도시를 찾아 여행을 떠나봅시다.
첫 번째 여행지는 아랍에미리트연합 UAE의 수도 아부다비입니다.

그 전에, 스마트 시티라는 용어를 알아보고 넘어가죠. 말 그대로 '똑똑한 도시'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U-City라는 용어로 알려진 스마트시티는 첨단 IT 인프라를 갖춘 도시를 말합니다.

녹색 이파리 하나 없는 사막,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열기, 세계 4위의 산유국.
아부다비를 대표하는 이미지인데요. 친환경과는 한참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곳에 첨단기술을 이용해 탄소제로 도시 '마스다르'를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도시에는 세 가지가 없는데요. 바로 탄소, 쓰레기, 자동차입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건물을 설계해 56%의 탄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24%의 탄소를 감소할 계획입니다. 또 쓰레기를 재활용하거나 에너지화해 13%의 탄소를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자동차가 없는 마스다르에 방문할 때는 도시 주변에 마련된 돔 형태의 주차장에 주차한 뒤, 무인궤도 자동차인 PRT를 타고 도시 내에 들어가야 합니다.

마스다르 과학기술대학의 환경연구실에서는 쓰레기를 원료로 전력을 만들어내는 미생물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쓰레기 수거와 분류가 원활해야 하겠죠? 마스다르는 쓰레기 수거와 분류 체계를 자동화한다고 합니다.

또한 마스다르에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앞서 에너지 재활용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를 잘 나타내는 것이 '바람 탑'. 45m 높이의 바람 탑은 도시 위쪽의 찬 공기를 광장으로 내려보내 산들바람을 일으킵니다.

마스다르에 있는 '빔 다운 솔라 타워'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 솔라 타워는 주변에 33개의 반사경이 삼중으로 둘러싸고 있는데, 이 반사경이 타워 상단의 대형 반사경으로 햇빛을 반사하면, 대형 반사경이 타워 아래 집광 플랫폼으로 재 반사하는 원리입니다. 최근 온도가 593도까지 올랐다고 하네요~

"우리는 에너지에 관한 한 축적된 정보가 가장 많다" - 마스다르 CEO 술탄 알 자베르
세계 4위의 산유국인 아부다비가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한다는 점이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도시 전체가 신재생 에너지에 있어서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거대 기업이 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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