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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O2O 기업 얼러머, 바이두 일부 사업 사들여
이겨라 기자|hj121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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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O2O 기업 얼러머, 바이두 일부 사업 사들여

얼러머와 메이퇀, 총성없는 전쟁 '초읽기'

기사입력 2017-08-22 10: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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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O2O 기업 얼러머, 바이두 일부 사업 사들여
사진 출처:얼러머

[산업일보]
바이두가 음식배달 사업을 매각하고, 이를 중국의 O2O 기업이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이번주 안으로 얼러머가 바이두 와이마이 인수 사실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인수 이후 약 1년 간의 독립적 운영 기간을 두기로 했다는 말도 전했다.

한마디로 중국 O2O 음식배달 서비스 기업 ‘얼러머(饿了么)’가 바이두의 음식배달 서비스 ‘바이두 와이마이(百度外卖)’를 인수하는 것이다. 얼러머는 앱을 통해 소비자가 음식을 주문하면 음식점에서 이 음식을 대신 수령해 집까지 배달해주는 중국의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다. 배달을 하지 않는 음식점의 음식을 방문없이 시켜먹을 수 있어 대중적으로 매우 확산돼 있다. 바이두 와이마이 역시 같은 서비스를 해왔다.

바이두 와이마이와 얼러머 양사는 이미 적지 않은 논의 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얼러머의 창업자 겸 CEO인 장쉬하오(张旭豪)가 올해 6월 경 베이징에 와서 직접 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5월 블룸버그는 알리바바가 알러머에 10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는 알리바바가 향후 얼러머의 바이두 와이마이 인수를 지원하게 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됐다. 얼러머가 경쟁사인 메이퇀(美团) 와이마이와 격차를 넓히고 음식배달 시장에서 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바이두 와이마이는 메이퇀의 음식평가 서비스 메이퇀 뎬핑(美团点评)과의 합병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메이퇀 뎬핑이 바이두 와이마이와 합쳐질 경우 시장 장악력을 높이면서 가격 결정에 있어 발언권을 강화함은 물론 수익도 늘릴 수 있어 시너지가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얼러머의 바이두 와이마이 인수 사실이 가시화된 이상 향후 중국의 음식배달 시장에서는 메이퇀과 얼러머의 2대 공룡 전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바이두 와이마이를 삼킨 얼러머의 배후에 알리바바가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앞서 5월 블룸버그는 알리바바와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이 얼러머에 최소 10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투자 이후 얼러머의 가치는 50~6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얼러머는 앞서 지난해 4월 알리바바와 앤트파이낸셜로부터 12.5억 달러의 시리즈F 투자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알리바바의 투자액이 9억 달러였으며 앤트파이낸셜의 투자액은 3.5억 달러였다. 당시 얼러머의 기업가치는 45.5억 달러에 이르렀다. 알리바바그룹이 얼러머 지분의 30%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1대 주주로 올라선 셈이다.

트러스트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음식배달 서비스에서 메이퇀, 얼러머, 바이두 와이마이가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얼러머가 알리바바의 지원 아래 바이두 와이마이를 인수할 경우, 메이퇀과의 격차가 줄어들뿐더러 중국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이 새로운 판도로 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단 얼러머와 바이두 와이마이가 1년간 독립 운영을 진행키로 했다는 점 때문에 향후 1년 간은 메이퇀, 바이두, 얼러머의 3개 브랜드 체계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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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부 이겨라 기자입니다. 전자, 기계, 포장산업 등 중화권 소식과 전시회 소식을 발빠르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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