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센서, “로봇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

[산업일보]
기존에 센서가 장착되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로봇 등 정밀한 움직임이 요구되는 기기들에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센서들이 부착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순커뮤니케이션 주최로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2019 첨단 센서 응용분야별 적용 핵심 솔루션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스마트 센서 산업 동향과 환경, 웨어러블, AI, 홈IoT 센서의 기술 정보가 공유됐다.

현재 국내 센서 시장은 영세한 상태로, 산업용 센서와 반도체의 경우 대부분 유럽 기업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2018 스마트 센서 산업별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현대차증권 노근창 이사는 “모션 센서가 많이 적용된 기기는 스마트폰이었지만, 수요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를 겪고 있다”며 “현재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센서의 집합체인 로봇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는 완제품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 역시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인 PC DDR4, 범용MLCC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는데, 이는 스마트센서, 카메라 모듈 원가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노근창 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인공지능용 반도체가 발달하고 있고, 5G가 구축되면서 인공지능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말기 및 무인기기의 부가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노 이사는 “AI 기술에 초연결 5G망이 따라오면 촉수 역할을 하는 센서가 좀 더 정밀해질 것이며, 모션 센서뿐만 아니라 거리인지, 이미지인식, 충돌방지 등 다양한 센서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며 “현재 해외에서는 스마트폰에 Motion Tracking(피사체 추적)카메라, Depth Sensing(거리측정) 카메라 등의 다양한 센서부착이 시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팩토리가 화두에 오르며 공장 자동화, 생산용 로봇, 물류 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센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생산현장의 성격에 맞게 핵심 센서의 소재와 패키지 기술도 변화될 전망이다. 국내 한 기업의 경우 비콘 센서, 유해가스 센서, 움직임 센서, 고압전기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장착한 ICT 작업모를 만들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인간과 협업하는 Cobot이 스마트팩토리의 생산성을 제고시킬 것이며, Cobot에 장착되는 센서의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