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 2020년 61조원 규모 모바일 인터넷 사용↑서비스 품질↑ 유료 서비스 인식 변화 영향 2013년에 설립된 VIPKID는 중국의 어린이영어 온라인 교육 시장의 55% 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최근 기업가치가 35억 달러에 달해 중국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중 최대 온라인 교육업체로 알려졌다. VIPKID는 오로지 북미 출신 강사들만 채용해 4세~12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영어교육을 진행하는 사이트로 유명하다. 2017년 기준으로 20만 명의 유료회원이 있다. 북미 출신 강사 규모는 최근 이미 6만 명에 달하고 있다.미국의 44개주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표준 교과과정인 CCSS(Common Core State Standards) 과정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어 VIPKID는 중국의 어린 학생들이 출국하지 않고도 미국의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VIPKID는 Learning Partner 시스템을 개발했다. 1천500명의 직원이 외국인 강사, 학부모, 어린 학생 사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린 학생들의 특징에 맞는 개성화 된 교육서비스로 인재시교(因材施敎)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중국 증권사 화징증권(华菁证券)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VIPKID의 수강료는 보통 25분당 110위안~120위안 수준이며(2만 원 미만), 그 중 약 절반 정도는 원어민 강사들에게 지급된다고 한다.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의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는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6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런 고속성장의 배경으로는 모바일 인터넷 사용 증가, 투자 확대에 따른 서비스 품질 제고, 유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꼽힌다.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이 고속성장을 하는 만큼, 지금이 한국 기업의 진출 적기라는 지적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의 성장은 모바일 인터넷 보편화와 관련이 있다. 2013년 5억 명이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현재 8억 명에 근접했다. ‘중국 온라인교육 백서(2017)’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 이수자의 70.2%가 스마트폰을 사용해 향후 모바일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온라인 교육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대형 투자가 교육 서비스의 경쟁력과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1~11월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 투자는 235건으로 이 중 160억 원 이상이 42건, 16억~160억 원이 120건이다.2013년 설립된 온라인 영어교육 업체 VIPKID는 엔젤투자자로부터 사업단계 별로 최대 수억 달러를 유치해 어린이 온라인 영어교육 시장의 55%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던 어니언 매스(Onion Math)도 엔젤투자를 바탕으로 2015년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텐센트, 레전드캐피탈 등 대기업의 잇따른 투자로 회원 수 1천400만 명의 중국 최대 온라인 수학교육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중국인들의 인터넷 유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 변화도 온라인 교육 시장 성장에 한몫했다. 올해 상반기 아이치이와 QQ뮤직의 온라인 서비스를 유료로 구매한 이용자가 3억 명에 달하는 등 과거 중국인들 사이에 ‘인터넷은 공짜’라는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무협 베이징지부 김병유 지부장은 “아직 중국 법규가 완비되지 않아 외국기업의 온라인 교육 투자진출에 제약이 있지만, 중국의 개혁개방 확대 기조와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협상 개시 등으로 우리 기업에게 기회가 생기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은 초중고 학생 분야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앞으로는 한국이 앞서는 언어 및 조기교육 시장도 유망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우리 기업들이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 2020년 61조원 규모

모바일 인터넷 사용↑서비스 품질↑ 유료 서비스 인식 변화 영향

기사입력 2018-10-24 14:03:35

[산업일보]

2013년에 설립된 VIPKID는 중국의 어린이영어 온라인 교육 시장의 55% 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최근 기업가치가 35억 달러에 달해 중국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중 최대 온라인 교육업체로 알려졌다. VIPKID는 오로지 북미 출신 강사들만 채용해 4세~12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영어교육을 진행하는 사이트로 유명하다. 2017년 기준으로 20만 명의 유료회원이 있다. 북미 출신 강사 규모는 최근 이미 6만 명에 달하고 있다.

미국의 44개주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표준 교과과정인 CCSS(Common Core State Standards) 과정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어 VIPKID는 중국의 어린 학생들이 출국하지 않고도 미국의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VIPKID는 Learning Partner 시스템을 개발했다. 1천500명의 직원이 외국인 강사, 학부모, 어린 학생 사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린 학생들의 특징에 맞는 개성화 된 교육서비스로 인재시교(因材施敎)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국 증권사 화징증권(华菁证券)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VIPKID의 수강료는 보통 25분당 110위안~120위안 수준이며(2만 원 미만), 그 중 약 절반 정도는 원어민 강사들에게 지급된다고 한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의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는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6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런 고속성장의 배경으로는 모바일 인터넷 사용 증가, 투자 확대에 따른 서비스 품질 제고, 유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꼽힌다.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이 고속성장을 하는 만큼, 지금이 한국 기업의 진출 적기라는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의 성장은 모바일 인터넷 보편화와 관련이 있다. 2013년 5억 명이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현재 8억 명에 근접했다. ‘중국 온라인교육 백서(2017)’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 이수자의 70.2%가 스마트폰을 사용해 향후 모바일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온라인 교육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대형 투자가 교육 서비스의 경쟁력과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1~11월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 투자는 235건으로 이 중 160억 원 이상이 42건, 16억~160억 원이 120건이다.

2013년 설립된 온라인 영어교육 업체 VIPKID는 엔젤투자자로부터 사업단계 별로 최대 수억 달러를 유치해 어린이 온라인 영어교육 시장의 55%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던 어니언 매스(Onion Math)도 엔젤투자를 바탕으로 2015년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텐센트, 레전드캐피탈 등 대기업의 잇따른 투자로 회원 수 1천400만 명의 중국 최대 온라인 수학교육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인들의 인터넷 유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 변화도 온라인 교육 시장 성장에 한몫했다. 올해 상반기 아이치이와 QQ뮤직의 온라인 서비스를 유료로 구매한 이용자가 3억 명에 달하는 등 과거 중국인들 사이에 ‘인터넷은 공짜’라는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무협 베이징지부 김병유 지부장은 “아직 중국 법규가 완비되지 않아 외국기업의 온라인 교육 투자진출에 제약이 있지만, 중국의 개혁개방 확대 기조와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협상 개시 등으로 우리 기업에게 기회가 생기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은 초중고 학생 분야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앞으로는 한국이 앞서는 언어 및 조기교육 시장도 유망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우리 기업들이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